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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유명 난임 치료 한의원
새벽부터 텐트 대기 줄 영상
장항준 부부·황보라도 방문 이력
경북 경주의 유명 난임 치료 한의원 앞 풍경. 4월 어느 날 새벽 3시에 촬영됐다는 이 영상을 보면 텐트 약 25개가 줄지어 늘어서 있다. 유튜브 캡처

난임 치료를 잘하는 것으로 알려진 한 한방병원 앞 수십 개의 텐트 행렬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난임 부부들이 진료를 받기 위해 한밤중부터 대기 줄을 서 있는 모습이다.

24일 한 유튜브 채널에는 경북 경주의 한 한의원 앞의 풍경이 담긴 영상이 올라와 있다. 해당 영상은 최근 어느 날 새벽 3시쯤 활영됐다고 한다. 약 1분짜리 영상을 보면 한의원 앞에는 텐트 약 25개가 줄지어 늘어서 있다. 텐트 사이에 돗자리가 펴져 있거나, 캠핑 의자가 놓여 있는 모습도 보였다.

한 네티즌이 영상에 “이 텐트들은 진찰 보러 온 사람들이냐”고 묻자, 영상 게시자는 “맞다. 다음날 진료 대기 줄”이라고 설명했다.

한의원 안내문에 따르면 대기 번호표는 별도로 없고, 사람이 직접 줄을 선 대로만 접수가 가능하다고 한다. 안내문에는 “전날 또는 새벽에 의자나 소지품 등으로 줄 서는 순서 인정하지 않는다. 의자 줄서기 등에 대한 문의는 받지 않는다”고 적혀있었다.

해당 한의원은 난임부부 사이에서 임신이 잘 되기로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원장에게 진료를 받은 뒤 임신에 성공했다는 후기가 잇따르면서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나 아는 분도 저기 가서 약 먹고 바로 임신했다” “애가 언제쯤 생긴다고까지 정확하게 맞춰 약을 지어준다” 등이 글이 올라와있다.

특히 영화감독 장항준과 드라마작가 김은희 부부, 배우 황보라 등 유명 방송인이 임신을 준비할 당시 해당 한의원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더 유명해졌다.

장항준은 지난 2월 건축가 유현준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한의원 방문 후기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아침 일찍 갔는데 줄을 엄청 섰다. 우리 차례가 돼 들어갔더니 석 달 치 약을 주더라”라고 했다. “세 첩을 다 먹었는데도 애가 안 생기면 어떡하냐”고 의구심을 표하자, 한의원 직원은 “그럴 일은 없습니다”라고 단호하게 잘라 말했다고 한다.

한의원 앞 텐트 행렬을 본 네티즌들은 “절실한 부부들이 저만큼이나 많다는 게 놀랍다” “이 정도면 출생률을 올려야 하는 정부가 개입해야 하는 것 아니냐” “효과 본 사람들 많다던데 한방치료 비용 지원 좀 확대해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난임 진단을 받은 사람은 2022년 기준 23만9000명에 이른다.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한방난임치료 비용을 지원해줘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현재 울산시, 나주시, 성남시 등 일부 지자체가 한방난임치료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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