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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고속도로 70여 곳에서 매일 1시간 이상 차량 정체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이런 고속도로 상습 정체를 줄이기 위한 버스 전용차로 구간 조정, 급행차로 도입, 나들목 추가 설치 등 여러 개선방안들이 추진됩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오늘(24일) 고속도로의 상습 정체 길이를 2026년까지 30%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15대 개선 방안을 담은 '고속도로 교통정체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방안들은 긴 공사 기간과 많은 재원이 필요했던 신규 고속도로 신설·확장과는 달리, 기존 시설의 개량, 통행방식의 개선 등을 통해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비교적 이른 시일 안에 효과를 볼 수 있는 개선 과제들입니다.

■ 전국 고속도로 76개 구간에서 '하루 1시간 이상' 상습 정체 발생

국토부에 따르면 현재 재정고속도로 중 최저통행속도 50km/h 미만으로 하루 1시간 이상 차량 정체가 발생하는 상습정체구간은 총 76개소, 429.9km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경인고속도로 부천~신월나들목 등 13개 구간은 도로의 용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정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돼 중, 장기 사업으로 용량 확대 사업이 진행됩니다.

또 나머지 63개 구간에 대해서는 고속도로 확장 대신 기존 통행방식의 개선, 시설 보완 등 여건에 맞춘 '개선 과제'들이 추진됩니다.

먼저 고속버스의 무리한 버스 전용차로 진입 시도로 반복돼 온 일반 차로의 정체 발생을 막기 위해 차선 변경이 불가능한 실선 구간을 확대합니다.


차로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버스 전용차로 구간도 개편합니다.

경부고속도로는 평일 기준으로 양재~오산 사이 39.7km 구간에서 운영하던 버스 전용차로를 양재~안성 구간 58.1km 구간으로 확대하고, 영동고속도로는 주말 기준으로 신갈~호법 구간에 운영하던 버스 전용차로를 폐지합니다.

■ 상습 정체구간에 나들목 추가 설치…'장거리 급행차로' 도입도 검토

상습 정체가 발생했던 나들목 전후 구간에는 구체적인 검토 작업을 거쳐 나들목이 추가 건설이 추진됩니다.

또 나들목 진·출입 차선과 직진 차선 사이에 분리시설을 설치해 일반차로와 급행차로를 나눠 운영하는 이른바 '장거리 급행차로' 도입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고속도로와 일반국도·지방도 등이 만나는 구역에서 발생하는 정체 문제를 풀기 위해 올해 상반기 중에 국토부, 지자체, 도로공사 등이 협의체를 구성할 예정입니다.

또 경부·영동고속도로와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사이 분기점 등 재정고속도로와 민자고속도로 분기점에서 발생했던 정체 해결을 위해서는 도로공사와 민자고속도로 법인 간 협의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 관리 사각지대였던 '유령 정체'도 개선안 본격 논의하기로

뚜렷한 이유 없이 발생했던 고속도로 위의 이른바 '유령 정체'는 지금까지 별다른 관리 대상이 아니었지만, 올해 전문가 간담회와 연구용역 착수를 통해 본격적으로 개선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국토교통부 주종완 도로국장은 "이번 개선 방안을 통해 고속도로 정체가 더욱 체계적으로 관리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각 사업들이 계획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추가 개선사항도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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