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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증원 중단하고 의사 수 추계 논문 공모”제안
방재승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학교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융합관에서 의료개혁과 필요 의사 수 관련 연구 출판 논문 공모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김혜윤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 의대 교수들이 30일 하루 응급·중증 이외 진료 분야에서 진료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비대위 주도로 의사 수 추계 연구를 추진하겠다며 정부엔 2025학년도 의과대학 입학정원 확대 중단을, 전공의(인턴·레지던트)엔 복귀를 요청했다.

서울대 의과대학·서울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의대 융합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30일 하루 동안 응급·중증·입원 환자 등을 제외한 진료 분야에서 개별적으로 전면적인 진료 중단을 시행한다”며 “심각해지고 있는 의료진의 번아웃(소진) 예방을 위한 주기적인 진료 중단에 대해서는 추후 비대위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한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지난 23일 오후 5시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등 4개 병원 교수진이 참여한 총회를 열어 이렇게 결의했다.

비대위는 전 국민 대상으로 의사 수 추계 연구를 공모하기로 했다. 비대위는 “의사 정원에 대한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국민들이 원하는 의료개혁 시나리오를 반영한 필요 의사 수의 과학적 추계’에 대한 연구 출판 논문을 공모하기로 한다”고 밝혔다. 국민이 원하는 미래 의료 모습을 먼저 정하고, 그에 필요한 의사 수를 추계하자는 취지다.

비대위는 추계 연구 결과가 나오는 1년간 정부는 2025학년도 의대 입학정원 증원을 중단하고, 전공의는 의료 현장에 복귀하자고 제안했다. 방재승 비대위원장(분당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교수)은 “연구자들이 연구 논문을 쓰려면 8개월에서 12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그 결과로 2026학년도 의대 정원에 반영을 하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양보하고, 의사 단체도 양보해 (의사 수 추계 연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전공의, 의대생도 복귀해서 진료 정상화를 해보자”고 덧붙였다.

배우경 비대위 언론대응팀장(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은 “사직이 문제 된다면 법원에 가서 다퉈봐야 한다”며 “만약 사직이 안 된다는 결론이 법원에서 나오면, 출근을 하지 않아 무단 결근으로 징계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방재승 위원장 등이 5월1일 부로 사직하기로 하면서 비대위는 5월부터 제3기 체제로 전환한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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