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尹, 거부권 남발·시행령 통치 반드시 사과하고 바로잡아야"
"아쉬워서 영수회담 요구한게 아냐…만남에만 의미두면 뭐하러 만나나"


발언하는 진성준 정책위의장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이 23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4.23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한주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24일 이재명 대표가 제안한 '전 국민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과 관련해 "명칭을 어떻게 하든지, 규모를 어떻게 하든지 협의의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에 나와 "그걸 딱 닫아놓고 이야기할 게 있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회담에서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민생회복지원금은) 현금으로 지급하기보다 기한을 가진 소비쿠폰을 발행해 일정 기간 내에 해당 지역에서 소비하도록 해서 민생경제를 '부스트업'하는 계기로 사용하자는 것"이라며 "그런 목적을 생각한다면 정부·여당에서도 전향적 입장으로 임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진 정책위의장은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간 회담에서 거부권 행사에 대한 윤 대통령의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 시행령 통치에 대한 사과 등도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그는 "대통령이 의회와 의회민주주의 원칙을 무시한 거부권 행사를 남발했는데, 이것을 당연히 자제하고 앞으로는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약속이 있어야 하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또 "국회 입법을 우회해 시행령을 법의 위임 범위를 뛰어넘어 만들어 자의적으로 집행한 시행령 통치도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중대한 과실 중 하나"라며 "이런 지점도 반드시 사과하고, 바로잡아야 한다"고 했다.

야당의 요구 조건에 따른 윤 대통령-이 대표 회담의 합의 불발 가능성에 대해선 "이 대표가 무엇이 아쉬워서 영수회담을 요구한 게 아니다"라며 "대통령이 제발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국정을 바로잡으라는 말씀을 전달하기 위해서 영수회담을 요구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보였던 입장을 보면 마치 야당 대표를 만나주는 게 큰 변화이고, 시혜를 베푸는 것처럼 생각하고 있다"며 "또 제한 없이 많이 듣겠다고 하는데, 야당의 주장이 무엇인지 몰라서 듣겠다고 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야당 입장을) 들어서 (윤 대통령은) '내가 어떻게 바꾸겠다'는 이야기를 분명하게 국민 앞에서 밝히는 게 중요하다"며 "그런 건 애당초 염두에 두지 않고 그저 만남 자체에 의미를 둔다면 뭐 하러 만나겠느냐"고 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2646 역시 해리포터…이틀 만에 뚝딱 그린 표지, 8억에 경매 나온다 랭크뉴스 2024.05.04
12645 러,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에 체포영장…"형사사건 수배" 랭크뉴스 2024.05.04
12644 팔레스타인 저명 의사, 이스라엘서 옥사… "의료체계 표적 삼았다" 랭크뉴스 2024.05.04
12643 75세 이상 운전자 100만 시대…얼마나 위험? [고령운전] 랭크뉴스 2024.05.04
12642 “‘패자 윤석열’ 또 허점 노출…국민들, ‘안 변했네’ 생각할 것” [공덕포차] 랭크뉴스 2024.05.04
12641 민주콩고 난민캠프 폭탄 공격…어린이 포함 12명 사망(종합) 랭크뉴스 2024.05.04
12640 코로나19 장기화에 “북한 아사자 속출”…통제 강화에 공개 처형 일상화 랭크뉴스 2024.05.04
12639 서울대 병원 교수 71% “진료 유지 어려울 만큼 힘들다” 랭크뉴스 2024.05.04
12638 하늘에서 내려다본 푸른 숲…어린이 날 맞아 ‘열기구 체험’ 랭크뉴스 2024.05.04
12637 파리 실종 30대남 소재 파악‥안전 이상 없어 랭크뉴스 2024.05.04
12636 "납세증명서에 왜 다른 사람 주민번호가"…정부24서 개인정보 유출 랭크뉴스 2024.05.04
12635 [속보]'파리 실종' 한국인 보름만에 소재 확인…"신변 이상없다" 랭크뉴스 2024.05.04
12634 ‘연극계 거목’ 극단 산울림 대표 임영웅 연출가 별세 랭크뉴스 2024.05.04
12633 의대 교수들 "정부, 사법부 판단 존중해야‥근거 자료 명백히 공개하라" 촉구 랭크뉴스 2024.05.04
12632 '파리 실종 신고' 한국인 소재 보름만에 확인…"신변 이상 없어"(종합) 랭크뉴스 2024.05.04
12631 ‘파리 실종’ 30대 한국인 소재 파악…“건강 이상 없어” 랭크뉴스 2024.05.04
12630 '김 여사 명품가방 의혹' 고발인 조사 통보‥"특검 거부용 꼼수 안 돼" 랭크뉴스 2024.05.04
12629 ‘파리 실종 신고’ 한국인 소재 확인…“신변 이상 없어” 랭크뉴스 2024.05.04
12628 내일과 모레 전국에 비…곳곳에 돌풍 동반한 폭우 랭크뉴스 2024.05.04
12627 개 교통사고로 만난 10살 차이 남녀… 끌리는 건 어쩔 수 없지 [주말 뭐 볼까 OTT] 랭크뉴스 2024.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