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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주가 지난 21일 열린 ‘제28회 삼척 황영조 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해 뛰고 있다. 강원일보 유튜브 캡처

등이 굽는 난치병으로 투병한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54)가 4년 만에 마라톤을 뛰었다.

24일 체육계에 따르면 이봉주는 지난 21일 ‘제28회 삼척 황영조 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해 150m가량을 달렸다. 긴 거리는 아니었으나 다시 달리는 이봉주를 향해 관중의 응원이 쏟아졌다. 황영조 국민체육진흥공단 감독도 이봉주의 곁을 지키며 함께 했다.

이봉주가 지난 21일 열린 ‘제28회 삼척 황영조 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해 뛰고 있다. MBN 캡처

이봉주는 “늘 저와 동행하셨던 장인어른이 지난해 11월에 돌아가시면서 함께 못 오게 돼 아쉽다. 장인어른도 여기 어딘가에 오셔서 축하해주고 계실 것”이라며 “오늘은 제가 삼척의 사위가 된 의미 있는 날, 결혼기념일이다”라고 말했다.

몸 상태에 대해서는 “많이 좋아졌따. 보시다시피 지난해보다 좋아지고 있다. 100% 좋아진 건 아니고 60% 정도”라며 “계속 좋아지고 있으니까 앞으로 더 좋아져서 10㎞, 하프, 풀코스까지 완주하는 몸을 만들고 싶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끝으로 팬들에게 “걱정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보시다시피 몸이 많이 회복됐다. 더 회복해서 여러분과 뛰는 그날을 기대해보겠다”고 전했다.

이봉주가 지난 21일 열린 ‘제28회 삼척 황영조 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해 뛰고 있다. 강원일보 유튜브 캡처

이봉주는 2020년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뒤 원인 불명의 통증에 시달리다 ‘근육긴장이상증’ 진단을 받았다. 근육긴장이상증은 의지와 상관없이 근육이 굳거나 몸이 뒤틀리는 희귀질환이다.

투병 당시 등이 굽고 목이 90도로 꺾인 이봉주의 모습이 공개돼 대중의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 이봉주는 2021년 척수지주막낭종 제거 수술을 받고 재활에 힘쓰고 있다.

난치병 투병 끝에 건강 회복한 마라토너 이봉주. MBN '알토란' 방송화면 캡처

이봉주는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은메달,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 금메달, 2001년 보스턴마라톤 우승,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 등의 기록을 보유한 전설적인 마라토너다. ‘불멸의 마라토너’ ‘봉달이’ 등의 애칭으로 불렸다.

대한체육회는 그의 이력과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하는 점 등을 높이 평가해 2022년 이봉주를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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