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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이 다음 주부터 주중 하루씩 외래 진료를 중단하고 휴진하기로 했습니다.

대학병원에서 진료 중인 의대 교수들이 피로 누적 등을 이유로 잇따라 주1회 휴진을 결정한 건데요.

정부는 의료계와의 1대1 대화는 거절당했다며 의료개혁 특위가 출범하는 내일까지 입장 변화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정해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국 주요 의과대학 교수들이 일주일에 한 번 휴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일단, 의대 교수들은 다음 주 중 하루를 휴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빅5 병원' 가운데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등은 다음 주부터 주 1회 휴진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평일에 하루씩 정해 외래 진료와 수술을 중단하고 응급 수술만 하는 방식입니다.

교수들은 전공의 사직 이후 두 달 간 피로가 누적돼 더 이상은 버티기 힘들다고 했습니다.

[최창민/전국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장 : "사고날 것 같아요. 이렇게 계속 하다 보면...병동 환자 보는 시간은 줄일 수가 없고, 그러면 외래라도 줄여야죠."]

지방 대학병원 중에는 충북대병원이 이달 초부터 금요일 휴진에 들어간 데 이어, 충남대와 원광대병원은 이번 주부터 매주 금요일 진료를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내일(25일)부터는 의대 교수들의 대규모 이탈도 예상됩니다.

의대 증원에 반발해 사직서를 낸 지 한 달이 되는 시점입니다.

정부는 의료계에 '원점 재검토'만 고집하지 말고 대화에 나서달라고 했습니다.

[장상윤/대통령실 사회수석 : "(의료계가)원점 재논의만 주장하며 1:1 대화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의료계는 지금이라도 어떤 형식이든 무슨 주제이든 대화의 자리에 나와..."]

또, 내일 의료개혁 특위 출범 전까지 전향적인 입장을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각 대학에서 의대 정원을 조정할 수 있게 한 데 대해서는, 숫자에 얽매이지 않은 결단이라면서도 증원 원칙을 어긴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정해주입니다.

촬영기자:김한빈/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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