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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서 낸 교수들 내일 사직 강행
아산병원선 육아휴직 사용 방침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뉴시스

‘빅5(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성모)’ 병원을 비롯해 전국 20개 대학 수련병원들이 다음 주 중 하루 외래 진료와 수술을 중단하는 ‘셧다운’에 돌입한다. 정부가 의대 교수 사직서에 대해 수리 불가 입장을 밝히자 일부 의대 교수들은 육아휴직을 이용해 병원을 떠나기로 했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23일 회의를 열고 “장기화된 비상상황에서 현재 주당 70~100시간 이상 근무로 교수들의 정신과 신체가 한계에 도달했다”며 “다음 주 하루 휴진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대학 자율로 날짜를 정하고, 1회 휴진에 나선 뒤 후속 조치는 정기총회에서 결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결정에는 20개 의대가 참여했다. 20개 대학이 수련병원으로 두고 있는 전국 병원은 20곳을 넘는다. 전의비 논의에 삼성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둔 성균관대 의대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이들 역시 진료 축소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빅5’가 일제히 주 1회 셧다운에 들어가는 셈이다.

앞서 서울대 의대 교수 비대위는 오는 30일부터, 서울아산병원 등을 수련병원으로 두고 있는 울산대 의대 교수 비대위 역시 다음 달 3일부터 매주 1회씩 휴진하기로 했다.

교수들은 사직도 강행하기로 했다. 고범석 전의비 공보담당(서울아산병원 교수)은 “정부의 사직 수리와 관계없이 예정대로 25일부터 사직이 시작된다”고 말했다. 의료계는 지난달 25일 제출한 의대 교수들의 사직서가 한 달 뒤인 오는 25일부터 사직 효력이 발생한다고 주장한다.

서울아산병원 교수들은 육아휴직을 사용해 병원을 떠나기로 했다. 최세훈 흉부외과 교수는 “육아휴직의 경우 병원이 거절할 수 없기 때문에 12세 이하 자녀가 있는 교수들이 육아휴직을 사용하기로 했다”며 “전체 병원 교수들의 5%만 사용해도 영향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는 “교수 사직에 이어 셧다운까지 결정하면 지금까지 버텼던 환자들은 투병 의지가 꺾일 수밖에 없다”며 “제발 더 이상 환자들이 불안해하며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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