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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태국의 한 징병 검사장에 미녀들이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22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태국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는 파리다 케라유판과 칸통 파사르아폰이 태국 중북부 카셋위사이 지구 징병 검사장에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파리다 케라유판은 대학생으로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 6만9000명을 보유한 캠퍼스 홍보대사다. 칸통 파사르아폰은 미인대회에 약 100번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팬들에게 태국 천사로 불린다.

이들은 모두 트랜스젠더로 성전환 수술 증명서를 가지고 와 징병 면제 신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태국은 일반적으로 출생률에 따라 매년 8만~10만 명의 군인을 모집한다. 태국 남성들은 보통 17세가 되면 징집 정보가 담긴 문서를 받고 회신해야 한다. 태국 국방부는 남성들로부터 징집 신청을 받은 후 모자라는 인원은 추첨을 통해 모집한다.

군 복무 기간은 지원병의 경우 보통 6개월, 추첨을 통해 선발된 현역병은 2년간 복무하게 된다. 고등학교에서 3년간 예비역 장교 훈련 프로그램을 수료했거나 불교 교육 수준이 높은 승려, 장애인 등은 병역에서 면제될 수 있다.

또 트랜스젠더는 관련 진단서를 제출할 수 있는 경우 병역 면제를 신청할 수 있다. 이에 매년 4월 태국의 군 입대 신체검사장에서 트랜스젠더 여성들이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태국 국방부는 올해 징집 인원은 8만5000명으로 이중에서 4만 명을 추첨을 통해 모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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