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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아이돌 그룹 뉴진스, 데뷔와 동시에 세계적인 인기와 성공을 거뒀죠?

그런데 뉴진스의 소속사인 어도어를 둘러싸고 경영권 탈취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뉴진스를 기획한 대표 기획자와 어도어를 산하에 두고 있는 하이브 측이, 공방을 거듭하고 있는데요.

무슨 사연인지, 지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데뷔 1년 만에 걸그룹 <뉴진스>는 미국 '빌보드200' 차트 1위에 올랐습니다.

<뉴진스>의 성공 뒤엔 소속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이브의 산하 레이블 중 하나였던 어도어가 경영권을 탈취하려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하이브 관계자는 감사를 통해 "어도어 측 문건에서 경영권 탈취 시도를 의심할 만한 정황이 다수 포착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재 어도어 지분은 하이브가 80%, 민 대표가 18%를 갖고 있습니다.

하이브는 민 대표의 사임을 요구했습니다.

반면 민 대표 측은 이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는 MBC와 통화에서 "18% 보유 지분으로는 경영권을 가져올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하이브가 말하는 "문건은 한 임원이 작성한 개인 메모여서 존재도 알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하이브가 자신을 해임하려는 건, "자신의 내부 고발에 대한 보복 조치"라고 주장했습니다.

민 대표는 평소 하이브의 또 다른 레이블에서 기획한 걸그룹 <아일릿>이 <뉴진스>를 베꼈다며 수시로 불만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갈등은 다양한 아티스트를 발굴하기 위해 여러 독립적인 레이블을 둔 시스템에서 비롯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정덕현/문화평론가]
"'다양한 형태의 아티스트들을 내겠다' 뭐 이런 흐름 안에서 했던 거 아닌가요? 다른 결과물이 나오다 보니까 거기에 대한 문제 제기들이 있었던 것 같고. 경영권 입장에서는 이게 마치 도전처럼 느껴지는 부분이 있을 것 같고."

<뉴진스>가 다음 달 복귀를 앞둔 가운데 하이브의 시가 총액은 이틀 동안 8천5백억 원이 사라졌습니다.

MBC뉴스 지윤수입니다.

영상편집: 최문정 / 영상제공: 유튜브 'HYBE LAB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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