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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영수회담을 앞두고 오늘 첫 실무회동이 열렸습니다.

회담 의제를 사전조율하는 준비 차원의 회동입니다.

이재명 대표가 제안한 전 국민 25만 원 민생회복지원금이 회담 테이블에 오를지가 쟁점이 될 걸로 보이는데, 국민의힘과 기재부의 반대입장이 명확한 만큼 진통이 예상됩니다.

김민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정무수석 교체로 하루 미뤄졌던 영수회담 첫 실무협의가 오늘 오후 국회에서 있었습니다.

대통령실 홍철호 정무수석과 민주당 천준호 비서실장을 포함해 양측에서 두 명씩 네 명이 40분간 만났습니다.

[홍철호/대통령실 정무수석]
<영수회담에 전 국민 25만 원 지원금 뭐 올릴 수 있다 이런 얘기가…> "그거는 뭐, 내 수준에서 답할 정도가 아닌데. 그 무지하게 어려운 질문이에요."

회담 이후 양측은 "민생 문제를 해결할 정책과 중요한 국정 현안이 의제가 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민주당은 '가감 없이 본회담의 의제로 삼자고 논의했다'고 했고, 대통령실은 '폭넓게 논의하기로 했다'는 표현이 달랐습니다.

'민생 문제 해결'에 대한 입장은 회담 전부터 충돌하고 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19일)]
"전 국민 재난지원금 문제도 좀 이번에 저 만나면 이런 얘기를 주로 해야 되는데‥"

민주당은 1인당 25만 원 민생회복지원금을 위해 필요한 예산을 13조 원 정도로 추산합니다.

이를 위해선 추경이 필요한데 기획재정부가 이미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힌 데 이어, 국민의힘도 무책임한 포퓰리즘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국민들께서도 미래 세대의 주머니를 털어야 하는 전 국민지원금 정책에 동의하시는지 의문입니다."

"이 대표가 고집하면 논의 대상이 될 수는 있겠지만, 소상공인 지원 등 민생 현안에 집중하는 게 더 의미 있을 것"라고 했습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 역시 무분별한 현금 지원은 마약과 같은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회담과 관련해 윤 대통령은 "의제에 제한을 두지 않겠다"고 했지만 초청의 목적이 "이 대표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라는 말도 반복했습니다.

대통령실과 민주당 양측은 "영수회담 일정은 추후 다시 논의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의제 논의를 위한 2차 준비 회동 일자도 잡지 않고 헤어지면서 영수회담이 이번 주를 넘길 것이란 전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영상취재: 서현권, 이지호 / 영상편집: 윤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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