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가운데)가 지난해 7월21일 경기도 의정부시 가능동 의정부지방법원에서 통장 잔고증명 위조 등 혐의 관련 항소심 재판을 위해 법정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통장 잔고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로 징역 1년을 확정받아 복역 중인 윤석열 대통령 장모 최은순씨에 대해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가 가석방 보류 결정을 내렸다.

법무부는 23일 가석방심사위원회 심의 결과 최씨가 가석방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가석방 적격 여부는 법무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가석방심사위에서 결정하며 법무부 장관이 이를 결재하면 최종 확정되는 순서로 이뤄진다.

최씨는 형기 70%를 채워 형식상 가석방 조건을 충족한 상태다. 형법은 형기 1/3이 지나면 가석방이 가능하다고 규정하지만 통상 형기를 60% 이상 채워야 가석방 대상이 되는 편이다. 또한 형법은 ‘행상 양호’와 ‘뉘우침이 뚜렷한 때’를 가석방 조건으로 정한다. 형집행법 시행규칙도 ‘뉘우치는 빛이 뚜렷해 재범 위험성이 없을 때’ 가석방 대상자로 선정한다고 규정한다. 그러나 최씨는 2심 선고 뒤 “정말 억울하다. 무슨 돈을 벌고 나쁜 마음을 먹고 그런 것이 절대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최씨는 지난 2월 가석방 심사 대상에 올랐으나 부적격 판단을 받아 최종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통상 가석방 부적격 대상자로 분류되면 다음달 심사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3월은 건너뛰고 이날 심사가 이뤄졌다. 그러나 이번에는 최씨가 보류 결정되었기 때문에 5월 가석방 심사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하지만 최씨의 형기가 올해 7월에 끝나 가석방이 실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경기 성남시 중원구 도촌동 땅을 매입하려던 최씨는 2013년 4~10월 4차례에 걸쳐 총 349억원가량이 저축은행에 예치된 것처럼 잔고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로 지난해 11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이 확정됐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3529 4월 26일 한겨레 그림판 랭크뉴스 2024.04.26
13528 “이번 선거는 경고 넘어 기대 없다는 표현”···국민의힘, 참패 15일 만에 토론회 랭크뉴스 2024.04.26
13527 "'채상병 사건' 대통령실 개입 의혹" 국회 운영위 소집 요구 랭크뉴스 2024.04.26
13526 경찰, 이선균 수사 정보 유출 혐의 ‘검찰 수사관’ 압수수색 랭크뉴스 2024.04.26
13525 ‘검찰청 술판 회유’ 폭로한 이화영, 검사·쌍방울 임직원 고발 랭크뉴스 2024.04.26
13524 이재명·조국, 고량주 2병 나눠 마시며 의기투합 "수시로 회동" 랭크뉴스 2024.04.26
13523 한미일 "정찰위성 발사 등 북한의 안보리 결의 위반 규탄" 랭크뉴스 2024.04.26
13522 미국 1분기 경제성장률 1.6% 그쳐... 예상치 크게 밑돈 ‘둔화세’ 랭크뉴스 2024.04.26
13521 이재명-조국, 첫 회동서 고량주 한 병씩…“자주 만나 대화할 것” 랭크뉴스 2024.04.26
13520 영수회담, 왜 못 하고 있나? 다음 주는 가능? 랭크뉴스 2024.04.26
13519 뉴욕증시, 예상 하회한 1분기 성장률에 하락 출발 랭크뉴스 2024.04.26
13518 美 1분기 GDP 성장률 1.6%, 시장 전망 밑돌아…뉴욕 증시 '급락' 랭크뉴스 2024.04.26
13517 최태원, 엔비디아 젠슨 황 만났다···“AI와 인류 미래 만들자” 랭크뉴스 2024.04.26
13516 테일러 스위프트 은사들의 기억… “항상 시를 쓰던 아이” 랭크뉴스 2024.04.25
13515 “4억 줘도 안와” 의사 늘리자던 지방의료원장, 의협에 고발 당해…왜? 랭크뉴스 2024.04.25
13514 영수회담 준비 2차 회동도 ‘평행선’···민주당 “내용 있는 회담돼야” 대통령실 “조건 없이 빨리 대화” 랭크뉴스 2024.04.25
13513 첫 회동서 고량주 한 병씩…이재명-조국 “자주 만나 대화할 것” 랭크뉴스 2024.04.25
13512 특위 “내년 의대 정원 다루지 않겠다”…의협은 불참 고수 랭크뉴스 2024.04.25
13511 김포시 공무원 또 숨진 채 발견… “일 못 마쳐 죄송” 랭크뉴스 2024.04.25
13510 이재명-조국 '150분 만찬 회동'…"공동법안·정책 추진하자" 랭크뉴스 2024.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