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탈세 혐의가 드러난 온라인 성인방송 업체들에 대해 국세청이 강도 높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조사 결과 이들 가운데 일부는 직원을 시청자로 위장해 후원금 경쟁을 부추기는 수법으로 거액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세청으로부터 탈세 혐의를 받고 있는 온라인 성인방송 제작업체와 기획사 등은 모두 12곳입니다.

이들은 시청자들의 유료 후원금 액수에 따라, 출연자가 신체를 노출하거나 음란 행위를 하는 방송으로, 연간 최대 100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세청 조사 결과 일부 업체는 직원을 일반 시청자로 위장해, 여러 차례에 걸쳐 수억 원을 스스로 후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다른 시청자의 경쟁심을 유발해, 더 많은 후원금을 받아내기 위해섭니다.

[신재봉/국세청 조사분석과장 : "속사정을 알 수 없는 일반 시청자들은 BJ(방송진행자)에게 관심을 얻기 위해서 더 많은 돈을 후원했고, 그 과정에서 대출까지 받아가며 생활고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세청은 해당 업체들이 이렇게 벌어들인 돈으로 명품과 수입차를 구입하고 호화로운 생활을 누리면서 세금은 제대로 내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세청이 조사한 사례를 보면 거짓 세금계산서를 발행하거나, 친인척에게 허위 인건비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세금을 탈루한 혐의가 드러났습니다.

또, 일부 사주는 법인 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한 정황도 확인됐습니다.

국세청은 이들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여, 탈루한 세금을 추징하고 위법 행위에 대한 처분도 받게 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1800 "제가 사인해드려도 될까요?"…24년 전 원빈이 건넨 따뜻한 말 랭크뉴스 2024.05.10
21799 매일 억대 손실… 절체절명 상급종합병원, 특단조치 요구 랭크뉴스 2024.05.10
21798 “IT 경술국치” 부글부글… 네이버 침묵 놓고도 반감 확산 랭크뉴스 2024.05.10
21797 美, 中기업 37개업체 수출통제 대상 지정…"정찰 풍선 등 지원" 랭크뉴스 2024.05.10
21796 ‘강남역 연인 살해 사건’ 피해자 신상털기 확산… 여가부 “2차 가해 중지해달라” 랭크뉴스 2024.05.10
21795 "최소 20명 소녀와 매춘"…日 '너의 이름은' PD 범죄 또 발각 랭크뉴스 2024.05.10
21794 버스 ‘창문만 빼고’ 광고 붙일 수 있다…대학 건물 벽에도 상업광고 랭크뉴스 2024.05.10
21793 돌싱남 "가정의 달 5월에 '어린이날' 가장 괴로워"…돌싱녀는? 랭크뉴스 2024.05.10
21792 "하마스♡바이든"… 미국 압박에 불쾌감 드러낸 이스라엘 랭크뉴스 2024.05.10
21791 "서울의 진짜 보물"…시민이 꼽은 랜드마크는 바로 '이곳' 랭크뉴스 2024.05.10
21790 美 상장사 자사주 매입 급증…1분기 들어서만 200조원대 랭크뉴스 2024.05.10
21789 한·미·일 대북협상대표 회동… "북·러 군사협력 대응" 합의 랭크뉴스 2024.05.10
21788 “국민들 야당에 192석 몰아줬다”… ‘탄핵’ 언급한 박찬대 랭크뉴스 2024.05.10
21787 美 "바이든, 라파 지상전 지속 반대…이스라엘서 손떼는건 아냐" 랭크뉴스 2024.05.10
21786 [단독] “죽음이 두렵다”… ‘연명의료 거부’ 철회자 급증 [삶과 죽음 사이②] 랭크뉴스 2024.05.10
21785 이스라엘, 바이든 '무기중단' 경고에 "라파 공격위한 탄약 확보"(종합2보) 랭크뉴스 2024.05.10
21784 홍상수·김민희 ‘9년째 열애중’… 흰머리도 희끗 [포착] 랭크뉴스 2024.05.10
21783 '뉴진스' 포토카드가 단돈 1300원?…'알리'에서 검색해 보니 랭크뉴스 2024.05.10
21782 “이미 4마리나 박제했는데”…서울대공원 폐사 호랑이 '태백' 박제 논란 랭크뉴스 2024.05.10
21781 "돌아왔구나 손홍민"…41일 만에 20km 헤매다 집 찾아왔다 랭크뉴스 2024.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