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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최근 국내 방산업체 10여 곳이 북한 해킹 조직 3곳에 의해 자료 유출 피해를 입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세 조직은 모두 서로 다른 수법으로 국내 방산업체를 노렸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여소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국내 방산업체 10여 곳이 북한 해킹 조직의 공격을 받아 자료 유출 등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국내 80여 개 방산업체 가운데 10여 곳에서 피해가 발생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방산업체를 공격한 '라자루스'와 '김수키', '안다리엘'은 모두 서로 다른 수법으로 국내 방산업체를 노렸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라자루스'는 2022년 11월 한 방산업체의 전산망에 악성코드를 감염시켜 정보 탈취를 시도했습니다.

해당 방산업체는 해킹 차단을 위해 내외부 전산망을 분리해 놓았지만, 이 조직은 두 망을 잇는 연계 시스템에 침투해 해킹을 시도했습니다.

'안다리엘'은 2022년 10월 방산협력 업체에 악성코드를 설치하는 방법으로 자료를 탈취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수키'는 지난해 4월부터 세 달 동안 외부에서 전자 우편으로 송수신한 대용량 파일을 다운로드받는 방법으로 정보를 탈취했습니다.

경찰은 "각 조직이 서로 다른 분야를 해킹 목표로 삼았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모두 방산업체를 노리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방산 기술을 대상으로 한 북한의 해킹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며 전산망 보안 조치를 강화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여소연입니다.

영상편집: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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