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시다 총리는 21일 총리 명의로 공물 봉납…참배 각료 2명으로 늘어


전범 합사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하는 일본 국회의원들
(도쿄 교도=연합뉴스) 일본 여야 국회의원들이 23일 춘계 예대제(例大祭·제사)를 맞아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에 집단 참배하고 있다.
도쿄에 있는 야스쿠니신사는 메이지 유신 전후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과 일제가 일으킨 수많은 전쟁에서 숨진 246만6천여 명의 영령을 추모하는 시설이다.
극동 국제군사재판(도쿄재판)에 따라 처형된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태평양전쟁의 A급 전범 14명도 합사돼 있다. 2024.4.23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일본 여야 국회의원 94명이 23일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에서 집단 참배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초당파 의원 모임인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들은 야스쿠니신사의 춘계 예대제(例大祭·제사)를 맞아 이날 오전 도쿄에 있는 야스쿠니신사를 찾아 참배했다.

이들은 집권 자민당을 비롯해 일본유신회 등 소속이다.

자민당에서는 모리야마 히로시 총무회장과 가지야마 히로시 간사장 대행 등이 참배했다.

이 모임 부회장인 아이사와 이치로 자민당 의원은 참배 후 기자회견에서 "대다수의 일본 국민이 전후에 태어난 새로운 시대가 됐다"며 "전쟁의 비참함과 평화의 소중함을 가슴에 새기며 후세에 전해야 한다는 중요성을 염두에 두고 참배했다"고 말했다.

이 모임 의원들은 춘계 및 추계 예대제 때마다 야스쿠니신사를 찾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추계 예대제 기간에도 집단 참배했다.

지난해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던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은 이날 정오를 넘어 참배했다.

다카이치 경제안보담당상은 "국책(國策)에 순직한 분들의 영혼에 숭배의 마음을 갖고 참배했다"고 말했다.

야스쿠니신사를 직접 찾아 참배한 각료는 21일 신도 요시타카 경제재생담당상에 이어 2명으로 늘었다.

이에 앞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춘계 예대제 첫날인 21일 '내각총리대신 기시다 후미오' 명의로 '마사카키'라고 불리는 공물을 봉납했다.

마사카키는 신사 제단에 바치는 비쭈기나무 화분을 일컫는다.

기시다 총리는 2021년 총리 취임 이후 그동안 야스쿠니신사를 직접 참배하지 않고, 공물을 봉납해 오고 있다.

한국과 중국 정부는 기시다 총리의 공물 봉납에 대해 항의했다.

야스쿠니신사는 메이지 유신 전후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과 일제가 일으킨 수많은 전쟁에서 숨진 246만6천여 명의 영령을 추모하는 시설이다.

극동 국제군사재판(도쿄재판)에 따라 처형된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태평양전쟁의 A급 전범 14명도 합사돼 있다.

기시다, 야스쿠니신사 봄 제사에 공물 봉납
(도쿄 교도=연합뉴스) 야스쿠니 신사의 춘계 예대제(例大祭·큰 제사)를 맞아 '내각총리대신 기시다 후미오' 명의로 봉납된 '마사카키'라고 불리는 공물.
마사카키는 신사 제단의 좌우에 세우는 나무의 일종이다. 2024.4.21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3497 2시간 반 만난 이재명·조국… “공동법안 협의, 자주 보자” 랭크뉴스 2024.04.25
13496 이재명-조국 만찬 회동... "자주 만나 대화하기로" 랭크뉴스 2024.04.25
13495 美 1분기 GDP 성장률 1.6%, 시장 전망 하회 랭크뉴스 2024.04.25
13494 ‘친윤당’ 위기 국힘...“경포당, 사포당되면, 영원히 1당 못해” 랭크뉴스 2024.04.25
13493 [단독] 현직은 구속, 전직은 압수수색…확대되는 경찰 ‘뇌물 비리’ 수사 랭크뉴스 2024.04.25
13492 미 1분기 겨우 1.6% 성장, 물가는 급등…스태그플레이션 우려 랭크뉴스 2024.04.25
13491 [단독] “냉동육 담보로 투자하면 수익”…800억 원 받아 ‘먹튀’ 랭크뉴스 2024.04.25
13490 "시XXX" 변호인 당황케한 민희진 욕설…회견 티셔츠는 품절대란 랭크뉴스 2024.04.25
13489 ‘전기차 캐즘’에 선방한 현대차…1분기 영업이익은 2.3%↓ 랭크뉴스 2024.04.25
13488 “뉴진스와 저는 여러분이 생각하는 관계 이상”···민희진 2시간15분 격정 기자회견 랭크뉴스 2024.04.25
13487 이재명-조국 2시간 반 회동…“수시로 만나 대화할 것” 랭크뉴스 2024.04.25
13486 "버스서 중요부위 내놓고 음란행위…다른 남성 타자 시치미 뚝" 랭크뉴스 2024.04.25
13485 대학가 ‘팔 지지’ 반전시위, 미 전역 번졌다 랭크뉴스 2024.04.25
13484 첫날은 넘겼지만…주 1회 휴진·개별적 사직 등 ‘산 넘어 산’ 랭크뉴스 2024.04.25
13483 47년 만에 대대적 정비‥누가 효자? 누가 불효자? 기준은? 랭크뉴스 2024.04.25
13482 헌재 결정 배경엔 ‘가족제도’ 변화…‘국민 눈높이 입법’ 주문 랭크뉴스 2024.04.25
13481 대법, ‘김건희 녹취’ 공개한 서울의소리에 “1천만원 배상하라” 랭크뉴스 2024.04.25
13480 [2보] 미국 1분기 GDP 성장률 1.6%…예상치 밑돌아 랭크뉴스 2024.04.25
13479 미국 1분기 GDP 성장률 1.6%… 예상치 밑돌아 랭크뉴스 2024.04.25
13478 ‘의사단체 불참’ 의료개혁특위 출범…“여건 만들어줘야 참여” 랭크뉴스 2024.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