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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가요 기획사인 하이브와 산하 레이블인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 사이에 걸그룹 '뉴진스'를 놓고 벌어진 충돌의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이브가 뉴진스를 전담하는 산하 레이블 어도어의 민 대표 등 경영진에 대해 전격 감사에 나서며 대표 사임을 요구하자, 민 대표도 공개 입장문을 내고 '사태의 핵심은 뉴진스 베끼기'라며 반발하고 나선 겁니다.

앞서 하이브는 어도어가 외부 투자자에게 대외비 계약서 등 사업상 비밀을 유출했고, 하이브가 자회사들에 부당한 요구를 한다는 여론전을 계획했으며, 일부 투자자에게 하이브가 보유한 어도어 지분을 팔도록 유도한 정황이 확인됐다며 감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 3월 민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되던 어도어 부대표가 작성한 내부 문건이 발각되면서 충돌이 시작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계일보 보도에 따르면 해당 문건에는 "하이브 안에서 우리를 못 건드리게 하고", "궁극적으로 빠져나간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감사에 착수한 하이브는 민 대표 측근이 올해 초 하이브에서 어도어로 이직하기 직전 결산정보를 포함한 대량의 내부 정보를 내려받은 기록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민 대표는 하이브의 또 다른 산하 레이블에서 새로 공개한 걸그룹 '아일릿'이 뉴진스를 베꼈다는 의혹을 자신이 제기하자, 보복 조치로 해임하려 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반발했습니다.

민 대표는 공식 입장문에서 "표절 행위로 뉴진스 브랜드 가치가 침해된 데 따른 입장 표명을 바란다는 공식 문제 제기를 했지만, 답을 받지 못했고 이후 갑자기 해임 절차를 통보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영권 탈취 시도 의혹'에 대해선 "어이없는 내용의 언론 플레이"라며 "뉴진스의 문화적 성과를 지키기 위한 정당한 항의가 어떻게 경영권 탈취 행위가 될 수 있는 것인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어떤 의도가 있다고 보인다"고 부인했습니다.

이어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는 데뷔 앨범 프로듀싱을 한 하이브 방시혁 의장이 관여한 일'이라고 주장하면서 "뉴진스의 문화적 성과를 지키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밝혀 사퇴할 뜻이 없음을 내비쳤습니다.

민희진 대표는 과거 SM엔터테인먼트 출신의 유명 아이돌 제작자로, 하이브로 이적한 뒤 자본금 161억 원을 출자받아 2021년 산하 레이블 어도어를 설립했습니다.

현재 민 대표가 2대 주주로 있는 어도어의 지분은 하이브가 80%, 민 대표 등 경영진이 나머지 20%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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