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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 1위는 반도체 3배 레버리지 SOXL
엔비디아 본사 외부. 연합뉴스

[서울경제]

올해 1분기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이면서 서학개미 계좌의 엔비디아 보유 금액이 3개월 만에 두 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가가 크게 떨어진 테슬라 보유 금액은 줄어드는 등 상반된 양상이다.

2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1143억 9000만 달러로 전 분기보다 9.8% 증가했다. 외화증권 보관금액 가운데 외화주식이 836억 4000만 달러로 8.8% 늘었고, 외화채권이 307억 5000만 달러로 12.5% 증가했다. 특히 미국 주식이 전체 외화주식 보관액의 89.3%를 차지했다.

보관금액 상위 종목은 모두 미국 주식으로 테슬라,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테슬라 보관금액은 136억 7100만 달러에서 102억 6200만 달러로 24.9% 감소했다. 반면 엔비디아는 43억 6400만 달러에서 89억 2100만 달러로 104.4% 급증해 애플(43억 3800만 달러)을 제쳤다.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1282억 8000만 달러로 40.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외화주식이 1026억 9000만 달러로 48.5% 늘어난 가운데 외화채권도 255억 9000만 달러로 15.2% 증가했다. 외화주식 결제금액의 95.4%가 미국 주식이다. 반면 외화채권은 81.3%가 유로시장 채권으로 나타났다.

결제금액 1위 종목은 디렉션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셰어즈 상장지수펀드(ETF)가 차지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수익률을 3배 추종하는 ETF로 티커명 ‘SOXL’이다. 51억 3800만 달러를 매수하고 52억 4000만 달러를 매도하면서 전체 결제금액 103억 7800만 달러로 지난해 1위 테슬라를 제쳤다. 엔비디아(90억 1000만 달러), 테슬라(72억 8500만 달러)가 뒤를 이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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