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친명 박찬대 “거부권 법안들 재추진”
민형배 “협치는 머릿속에서 지워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김경호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원내대표 선거와 22대 국회의장 선거 등을 앞둔 더불어민주당에서 ‘선명 야당’을 외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5월3일 열리는 원내대표 선거에 가장 먼저 출마 선언을 한 박찬대 최고위원은 이날 문화방송(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번 총선에서도 (국민이) 압도적인 의석수를 모아줬던 것은 민주당에 다시 한번 기회를 준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주저하거나 실기하거나 이러저러한 이유로 하지 못했던 개혁 과제를 이번에도 완수하지 못한다면 이제는 정말 돌이킬 수 없는 심판을 받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당선자들은 21대와는 다르게 민생 과제와 개혁 과제를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하는 의지가 충만해 있는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박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들을 전면 재추진하고 검찰과 언론 개혁을 하겠다고 공약하고 있다.

이날 친이재명계인 서영교 최고위원과 김성환 의원이 원내대표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박 최고위원은 주류 유력 후보로 다가섰다. 전날 당 전략기획위원장에 임명된 친명계 민형배 의원은 이날 오마이뉴스 기고문에서 “(신임 원내대표는) 대여 관계의 기본 원리를 ‘강력한 투쟁’으로 설정해야 한다”며 “협치라는 단어를 머릿속에서 지워야 한다. 정치검찰, 조선일보, 당내 기득권 등에 끌려다니는 건 금기로 설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6선 고지에 오른 추미애 당선자, 조정식 의원과 5선에 오른 정성호 의원 등이 출마 의사를 밝힌 22대 국회의장 선거 역시 선명성 경쟁 양상이다. 조정식 의원은 시비에스(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총선 민심을 요약하면 딱 두가지다. 첫번째는 정권 심판, 두번째는 민생경제 회복이다”라며 “22대 국회는 민심을 제대로 대변하고 실천하는 개혁국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추미애 당선자는 ‘혁신 의장’을 내건 바 있다.

‘명심’(이재명 대표의 의중) 마케팅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문화방송 라디오에서 “조금 과도한 표현일지 모르겠지만, 이재명 대표의 마음을 상당히 많이 읽고 있다”고 말했고, 조정식 의원도 시비에스 라디오에서 “‘명심은 나한테 있다’는 말씀으로 해석해도 되느냐”는 사회자의 물음에 “당연히 저 아니겠어요?”라고 답했다.

당 안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계파색이 옅은 한 의원은 “맹공으로 정부와의 관계가 지나치게 경색되면 윤석열 정부를 제대로 견인할 수 있을지 의문이 있다”고 말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3320 '롯데카드 직원이 협력사와 짜고 105억 횡령'... 당국, 예방조치 마련 랭크뉴스 2024.04.25
13319 국민의힘, 총선 패인 분석 토론회…민주당 “전세사기 특별법 처리” 압박 랭크뉴스 2024.04.25
13318 대통령실 "회담 진정성 있나"…의제조율 난항에 이번주 넘길수도 랭크뉴스 2024.04.25
13317 나는 시골 ‘보따리상 의사’…평범한 의사가 여기까지 오려면 랭크뉴스 2024.04.25
13316 하이브, 민희진 고발…“‘뉴진스 데리고 나간다’ 대화” 랭크뉴스 2024.04.25
13315 “환불 못 해드려요”…스터디카페에 공부하러 갔다가 법 공부할 판 랭크뉴스 2024.04.25
13314 "전셋값 때문에"... 서울 아파트 매매, 2021년 이후 최대 랭크뉴스 2024.04.25
13313 SK하이닉스 1분기 영업이익 2.8조 원…‘깜짝 실적’ 랭크뉴스 2024.04.25
13312 9세 초등생까지 유혹한 '사이버도박'... 규칙 쉬운 바카라·홀짝에 빠졌다 랭크뉴스 2024.04.25
13311 바이든은 ‘틱톡 강제 매각 법’ 서명했는데…선거캠프 계속 사용 랭크뉴스 2024.04.25
13310 정부 "어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중단, 일본 측 통보받아" 랭크뉴스 2024.04.25
13309 영수회담 2차 실무회담 ‘삐그덕’ 기류···대통령실 “민주당, 의제 답까지 요구” 랭크뉴스 2024.04.25
13308 세브란스병원 교수들, 다음달부터 주 1회 휴진…“사직 효력” 엄포 랭크뉴스 2024.04.25
13307 "집안일에서 발 떼세요"…2시간만에 완판된 '삼성전자 굿즈' 보니 랭크뉴스 2024.04.25
13306 테무·알리 판매 어린이용품 일부서 ‘발암가능물질·납’ 기준치 크게 초과 랭크뉴스 2024.04.25
13305 스페인 총리, 부인 부패 혐의로 물러날까…“사퇴 고심” 랭크뉴스 2024.04.25
13304 211㎞짜리 울트라 마라톤 뛰는 65세 베테랑 철인들 랭크뉴스 2024.04.25
13303 "쿠팡은 한국의 아마존" 대만, 2550억원 투자 승인…총투자액 약 3600억원 랭크뉴스 2024.04.25
13302 심장 모방한 ‘미니 장기’로 심근경색 치료…신약 효능도 평가한다 랭크뉴스 2024.04.25
13301 생존 해병 “임성근, 가슴장화 신고 물에 들어가라 지시했다” 랭크뉴스 2024.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