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야스쿠니 참배 의원 모임' 또 집단 참배
참배한 뒤 "평화의 소중함 새겨"
일본 여야 국회의원들이 23일 춘계 예대제(봄 제사)를 맞아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도쿄 야스쿠니신사를 찾아 집단 참배하러 이동하고 있다. 도쿄=교도 연합뉴스


일본 여야 국회의원 90여 명이 23일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찾아 집단 참배했다고 일본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초당파 의원 모임인 '다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 약 90명이 야스쿠니 신사 춘계 예대제(봄 제사)를 맞아 이날 오전 집단으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이 모임 의원들은 집권 자민당과 보수 성향 야당 일본유신회 등 소속으로, 매년 춘계·추계 예대제와 패전일(8월 15일) 등 주요 행사 때마다 야스쿠니 신사를 찾고 있다.

이 모임 부회장인 아이사와 이치로 자민당 중의원(하원) 의원은 참배 후 취재진에 "대다수 일본 국민이 전후에 태어난 새로운 시대가 됐다"며 "전쟁의 비참함과 평화의 소중함을 가슴에 새기며 후세에 전해야 한다는 중요성을 염두에 두고 참배했다"고 말했다. 자민당에서는 모리야마 히로시 총무회장과 가지야마 히로시 간사장 대행 등이 참배했다.

춘계 예대제 첫날이었던 지난 21일에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내각총리대신 기시다 후미오' 명의로 '마사카키'로 불리는 공물을 봉납했다. 마사카키는 신사 제단에 바치는 비쭈기나무 화분이다. 같은 날 일한의원연맹 회장을 지낸 누카가 후쿠시로 중의원(하원) 의장과 오쓰지 히데히사 참의원(상원) 의장도 공물을 봉납했고, 신도 요시타카 경제재생담당장관은 직접 야스쿠니 신사를 찾아 참배했다.

야스쿠니 신사는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과 일제가 일으킨 수많은 전쟁에서 숨진 246만6,000여 명의 영령을 추모하는 시설이다. 그중 90%가 태평양전쟁과 연관돼 있다. 극동 국제군사재판(도쿄재판)에 따라 처형된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태평양전쟁의 A급 전범 14명도 합사돼 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3540 [특징주] 미국發 훈풍에 호실적… 다시 돌아온 ‘8만전자’ 랭크뉴스 2024.05.07
13539 이원석 검찰총장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사, 신속·엄정 수사할 것" 랭크뉴스 2024.05.07
13538 멕시코에 서핑하러 갔다가‥우물서 시신으로 발견 랭크뉴스 2024.05.07
13537 중고거래 앱 '당근'서 '건기식' 사고 판다 랭크뉴스 2024.05.07
13536 건물 옥상서 연인 흉기로 살해하고 투신 시도한 20대 男 랭크뉴스 2024.05.07
13535 정부, 건보 지원 연장·군의관 추가 파견 논의…‘회의록 의혹’ 장·차관 고발 랭크뉴스 2024.05.07
13534 채상병 전우들 "특검법 수용해달라" 윤 대통령에 공개편지 랭크뉴스 2024.05.07
13533 플라스틱 맨홀 뚜껑 위로 '폴짝'‥그대로 추락 랭크뉴스 2024.05.07
13532 출근길 검찰총장, ‘김건희 명품백’ 의혹 “법리 따라 엄정수사” 랭크뉴스 2024.05.07
13531 [속보] 정부 “'의대증원하면 1주 휴진' 한다는 교수들, 집단행동 멈춰야” 랭크뉴스 2024.05.07
13530 "랜덤 포카 60종으로 판매량 털어내"···세븐틴이 테일러스위프트보다 앨범 많이 파는 이유[민희진의 난] 랭크뉴스 2024.05.07
13529 "우리동네 살림 어쩌나"‥지자체 '세수 펑크' 비상 랭크뉴스 2024.05.07
13528 이원석 검찰총장 "김건희 여사 명품백 의혹 법리 따라 신속·엄정수사" 랭크뉴스 2024.05.07
13527 "KDDX 유출 관련 사실왜곡"…HD현대重, 한화오션 명예훼손 고소 랭크뉴스 2024.05.07
13526 [특징주] SK하이닉스, 美 반도체주 급등에 ‘18만닉스’ 돌파 랭크뉴스 2024.05.07
13525 내년 HBM 10% 성장, '10만전자', '20만닉스' 가능할까? 랭크뉴스 2024.05.07
13524 "술알못 모여라" CU, '1.5도 맥주' 선보여 랭크뉴스 2024.05.07
13523 [속보]검찰총장, 김건희 여사 명품백 사건에 “법리 따라 엄정 수사···지켜봐달라” 랭크뉴스 2024.05.07
13522 검찰총장 "증거와 법리 따라서만 신속·엄정 수사…지켜봐달라" 랭크뉴스 2024.05.07
13521 검찰총장, ‘명품백’ 의혹에 “오로지 법리 따라 엄정 수사” 랭크뉴스 2024.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