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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국민의힘 당선인 총회가 열린 22일 국회에서 안철수 의원과 나경원 당선인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문재원 기자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지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대통령이 부르면 언제든 가서 만나뵐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윤석열 대통령과 안 의원은 단 한 번도 따로 만난 적이 없다.

안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윤 대통령과) 1 대 1로는 아니었고, (22년 5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왔을 때 (윤 대통령이) 헤드 테이블에 앉아서 제일 처음 일어나 소개한 사람이 나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1월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서 안 의원과 부인 김미경 교수에게 관저 초청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으나, 지금까지도 초청은 이뤄지지 않았다. 안 의원은 지난해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 국면에선 대통령실로부터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란 공개 저격을 당했다. 안 의원은 윤 대통령에 대한 비판적 태도를 취하고 있다.

안 의원은 전날 윤 대통령이 17개월 만에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한 것과 관련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기자회견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정말 오랜만에 기자들 질문에 진솔하게 답하는 모습이 참 보기가 좋았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제야말로 정식 기자회견을 해야 될 때가 아닌가”라며 “지금까지의 나름대로의 소회나 잘못했던 점들에 대한 자기 반성의 말씀을 하시고 앞으로는 국정을 어떤 방향으로 운영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으시고 (해야하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르면 6월 열릴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후보로 출마할지를 묻는 질문에 “지금 아무런 생각이 없다” “지금은 아무 것도 결정하지 않았다는 게 팩트”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지금은 비대위도 없고 언제 전당대회가 열릴지도 모르고 아무 것도 결정된 게 없는데 성급한 일”이라며 “나중에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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