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핵무기종합관리체계 '핵방아쇠'에서 '핵탑재 가능' 초대형방사포 운용 첫 훈련
김정은 "초대형방사포 정확성 저격수 사격같아"…軍 "아직 실전배치 안 돼"


김정은, 첫 핵반격가상전술훈련 지도…"전술핵 운용 다중화"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도하에 초대형방사포를 동원한 핵반격가상종합전술훈련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핵방아쇠'라 부르는 국가 핵무기 종합관리체계 내에서 초대형방사포를 운용하는 훈련을 진행했다며 "적들에게 보내는 분명한 경고 신호"라고 이날 보도했다. 2024.4.23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김준태 기자 =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도하에 초대형방사포를 동원한 핵반격가상종합전술훈련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핵방아쇠'라 부르는 국가 핵무기 종합관리체계 내에서 초대형방사포를 운용하는 훈련을 전날 처음으로 진행했다며, "적들에게 보내는 분명한 경고 신호"라고 이날 보도했다.

북한은 작년 3월에도 핵반격가상종합전술훈련을 실시한 바 있는데, 당시는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에 '핵방아쇠' 체계를 적용해 진행했다.

통신은 한미가 진행 중인 연합편대군종합훈련(KFT), 지난 18일 있었던 연합공중침투훈련 등이 "우리 공화국을 힘으로 압살하려는 적대 세력들의 끊임없는 군사적 도발"이라며 훈련을 실시한 배경으로 주장했다.

훈련은 국가 최대 핵 위기 사태 경보인 '화산 경보' 체계 발령 시 부대들의 핵반격태세 이행 절차 숙달을 위한 실동 훈련과 핵 반격 지휘체계 가동 연습, 핵 모의 전투부(탄두) 탑재 초대형 방사포탄 사격 등 순서로 진행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국가 핵무기 종합관리체계'가 발사 명령부터 발사까지의 단계를 운용·관리하는 체계라면, '핵 위기 사태 경보체계'는 적의 핵 공격 탐지, 위험 평가, 경보발령의 체계"라며 "화산 경보는 '경보 즉시 발사'(launch on warning) 체계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즉각적 핵 반격이 가능하다는 것을 통해 미국에 대한 최소 억제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첫 핵반격가상전술훈련 지도…"전술핵 운용 다중화"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도하에 초대형방사포를 동원한 핵반격가상종합전술훈련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핵방아쇠'라 부르는 국가 핵무기 종합관리체계 내에서 초대형방사포를 운용하는 훈련을 진행했다며 "적들에게 보내는 분명한 경고 신호"라고 이날 보도했다. 2024.4.23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email protected]


북한이 이날 공개한 발사 사진에서는 이동식 발사대(TEL) 4대에서 각기 1발씩 총 4발의 초대형방사포를 쏘는 장면이 포착됐다.

북한은 발사된 초대형방사포가 사거리 352㎞의 섬 목표를 명중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평양에서 350㎞ 안팎이면 육·해·공군 본부가 있는 계룡대와 한미 KFT 훈련이 진행되고 있는 군산기지 등에 닿을 수 있다.

북한의 초대형방사포는 한미 정보 당국이 KN-25라는 코드명을 부여한 사거리 400㎞의 SRBM으로, 사실상 한국만을 겨냥한 무기다.

북한은 초대형 방사포의 "완벽한 실전 태세를 힘있게 과시"했다며 배치 완료를 시사했지만, 군은 여전히 성능 시험 단계일 것으로 평가했다.

군 관계자는 "아직 실전 배치하지 않은 600㎜ 방사포를 가지고 성능 개량 시험을 계속해서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한미 연합훈련을 비난하지만, 실제적으로는 러시아 수출을 위해 목표를 모두 정확히 타격했다고 부풀리면서 성능을 과시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첫 핵반격가상전술훈련 지도…"전술핵 운용 다중화"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도하에 초대형방사포를 동원한 핵반격가상종합전술훈련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핵방아쇠'라 부르는 국가 핵무기 종합관리체계 내에서 초대형방사포를 운용하는 훈련을 진행했다며 "적들에게 보내는 분명한 경고 신호"라고 이날 보도했다. 2024.4.23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email protected]


김 위원장은 초대형방사포의 정확도가 높아서 "마치 저격수 보총 사격을 본 것만 같다"며 "가공할 위력을 자랑하는 세계 최강의 우리식 전술핵 공격 수단들이 신속하고 철저한 반격태세에서 유사시 중대한 자기의 전략적 임무수행에 충실히 동원될 수 있게 엄격히 준비돼 가고 있다"고 치하했다.

그는 또 "훈련이 성과적으로 진행됨으로써 전술핵 공격의 운용 공간을 확장하고 다중화를 실현할 데 대한 당 중앙의 핵 무력 건설 구상이 정확히 현실화됐다"고 만족하게 평가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아울러 "초대형방사포까지 인입된 우리 핵 전투 무력의 위력과 효용성은 비할바없이 증대"됐다고 밝혀 전술핵탄두 탑재가 가능함을 거듭 시사했다.

북한은 이번 훈련을 통해 초대형방사포와 핵탄두의 통합 운용성도 검증했을 것으로 보인다.

합참은 전날 북한이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 수 발을 발사했다고 밝힌 바 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2669 “삼성전자 긴장할 만하네”...역대급 변신 예고한 ‘아이폰 16’ 랭크뉴스 2024.05.05
12668 [김지수의 인터스텔라] 미국서 ‘한국형 리더십’ 통했다… 박아형 UCLA 공대 학장 “소통이 나의 힘” 랭크뉴스 2024.05.05
12667 공수처, '채상병 의혹'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15시간 조사(종합2보) 랭크뉴스 2024.05.05
12666 의대 교수들, 의대 증원 ‘2000명 근거’ 요구… 타당성·현실성 직접 검증 추진 랭크뉴스 2024.05.05
12665 “뽀송뽀송, 느낌이 좋다”…'광고퀸' 이효리가 ‘이 가전’에 푹 빠진 이유 랭크뉴스 2024.05.05
12664 “테슬라, 고개를 돌려 미래를 보자”[돈 되는 해외 주식] 랭크뉴스 2024.05.05
12663 미·유럽 방위비 갈등 재점화 관측… “트럼프, 나토에 방위비 인상 요구 검토” 랭크뉴스 2024.05.05
12662 伊국방장관, 우크라 파병론 마크롱 비난 "긴장만 고조시켜" 랭크뉴스 2024.05.05
12661 “보유 현금만 257조, 어디에 쓸까”...‘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에게 쏠리는 눈 랭크뉴스 2024.05.05
12660 향후 10년, 코인 시장에서 변하지 않을 것들[비트코인 A to Z] 랭크뉴스 2024.05.05
12659 블랙핑크 리사, 루이비통 2세와 행사 참석…사실상 공개열애 랭크뉴스 2024.05.05
12658 파리 여행 중 연락두절된 한국남성···“소재 파악돼” 랭크뉴스 2024.05.04
12657 정부24서 개인정보 유출…행안부는 규모·원인 등 '쉬쉬' 랭크뉴스 2024.05.04
12656 홍준표 “채 상병 사건수사 결론 보고 미흡하면 특검” 랭크뉴스 2024.05.04
12655 버핏의 버크셔 1분기 영업이익 39%↑…보유현금은 역대 최대 랭크뉴스 2024.05.04
12654 '기요이' '초멘나사이'… "언어 섞으니 한국 일본이 한 뼘 가까워졌죠" 랭크뉴스 2024.05.04
12653 '파리 실종' 한국인 보름만에 소재 확인…"신변 이상없다" 랭크뉴스 2024.05.04
12652 ‘파리 여행 중 실종’ 30대 한국인 소재 확인… “건강 이상 없어” 랭크뉴스 2024.05.04
12651 '파리 실종신고' 한국인, 보름만에 소재 확인…"신변 이상 없어" 랭크뉴스 2024.05.04
12650 프랑스 파리 실종 신고 한국인 소재 확인…“신변 이상 없어” 랭크뉴스 2024.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