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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의 휴무일 직원들이 단체 손님을 받아 영업을 하고 있는 모습. 네이버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


식당을 운영하는 한 자영업자가 휴무인 일요일에도 직원들끼리 합심해 나와 단체 손님을 받았다는 훈훈한 사연을 전했다.

지난 22일 자영업자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직원들이 마음대로 휴무 날 가게를 열었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매주 일요일 휴무인데 내가 없을 때 통으로 대관할 수 있는지 예약 문의가 들어왔나 보더라. 직원들이 서로 나서서 일요일 나올 수 있는 사람을 모집하고 문 열어보자고 하면서 휴무 반납하고 다들 나와서 가게를 열었다”며 “저는 아버지 첫 기일이라 갈 수가 없는데 직원분들 셋이 나와서 손님을 받았다. 정말 감사하고 감동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날 비가 와서 매출이 저조했는데 (직원들이) 그거 메워야 한다며 오늘 대박 매출을 올려줬다. 이 감사함을 어떻게 갚아야 하나 고민이다. 보너스라도 드려야 할까”고 물었다.

그는 “안 그래도 (일요일에) 열고 싶어서 나올 수 있는지 (직원들에게) 전부 물어봤는데 다들 일요일은 못 나온다 하고 한 명만 나올 수 있다길래 그 친구랑 저랑 둘이 해볼까 했다”면서도 “그러면 제가 쓰러질 것 같아서 아직까진 일요일에 엄두도 못 내고 있었다”고 부연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기특해서 눈물이 난다”, “사장님이 잘해주나 보다”, “대단한 직원들이다”, “요즘 저런 직원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반응을 본 글쓴이는 “내가 해준 거라곤 가게 음식과 술 무제한, 다이어트 하는 직원을 위해서는 닭가슴살과 달걀 샐러드를 제공하고 아픈 직원에게 파스와 복대를 제공한 것”이라며 “어제 회식했는데 오늘 것도 보너스를 드리고 다음번엔 다 같이 고기 회식을 다시 한번 가야겠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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