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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대표 인스타그램


인기그룹 ‘뉴진스’를 프로듀싱한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 하이브 간 분쟁이 하이브의 전체 실적에 끼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NH투자증권은 이날 종목 보고서를 내고 올해 하이브의 영업이익 추정치에서 어도어의 영업이익 기여도를 14%로 추산했다. 최악의 경우를 가정해도 하이브 실적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봤다.

어도어는 멀티 레이블 체제인 하이브 산하에 있으며 하이브 지분이 80%다. 최근 민 대표가 경영권 탈취를 시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하이브와 갈등이 불거졌다. 민 대표는 이를 부인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하이브 내 어도어의 영업이익 기여도는 11%였다”며 “내년의 경우 방탄소년단(BTS)의 완전체 활동이 재개되는 만큼 그 기여도가 더욱 줄어들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오후까지 민 대표를 비롯한 어도어 경영진이 하이브의 감사질의서에 답변을 하지 않을 경우, 하이브는 어도어 지분 80%를 소유한 최대주주 자격으로 주주총회 개최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에 나설 것으로 이 연구원은 관측했다. 이 경우 최대 2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어도어 측의 별도 요청이 없는 이상 하이브는 뉴진스의 예정된 활동이 정상 진행되도록 지원할 예정이고 어도어 입장에서도 뉴진스의 예정된 컴백을 중단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컴백일까지 한 달여밖에 남지 않은 만큼 활동 중단에 따른 실익이 크지 않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이 연구원은 설령 하반기 뉴진스의 활동이 중단된다고 하더라도 실질적으로는 하반기 정규 1개 앨범 발매 차질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올해 실적에 대한 영향력은 10% 미만으로 추산된다.

안도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진스는 데뷔 이후 2년간의 활동을 통해 이미 견고한 팬덤을 형성했고, 이들은 (민희진) 프로듀서의 팬이 아닌 뉴진스의 팬임을 고려해야 한다”며 “하이브와 어도어 양측 모두 뉴진스 지식재산권(IP)의 훼손을 원치 않기 때문에 5∼6월 발매 예정인 음반활동이 영향받을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오지우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번 어도어 감사 이슈로 인해 당분간 하이브 주가는 변동성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가장 중요한 뉴진스의 향후 활동과 관련, 뉴진스의 전속계약권은 하이브에 귀속돼 있다”면서 “예정된 일정을 포함한 향후 활동이 정상적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하이브 리포트를 낸 증권사들은 모두 투자의견 ‘매수’와 기존 목표주가(NH투자증권 31만원, 한국투자증권 31만5천원, 이베스트투자증권 31만원)를 유지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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