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미국이 매년 발간하는 인권 보고서에서 명예훼손죄를 포함한 표현 자유 제한 등을 한국의 주요한 인권 이슈로 꼽았습니다.

북한 인권에 대해선 개선 기미가 안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국무부가 매년 발간하는 연례 인권 보고서.

[안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 "(인권이라는) 양도할 수 없는 보편적 권리를 보호하고 증진하는 건 미국의 국익에도 매우 중요합니다."]

지난해 한국의 주요 인권 이슈로 명예훼손죄를 포함한 표현 자유 제한과 정부 부패 등을 꼽았습니다.

정부나 공인이 명예훼손을 광범위하게 정의한 법을 이용해 공적 토론을 제한하고 개인과 언론의 표현 자유를 위협하다가 고발당한 바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5.18 민주화운동 참여 시민이 북한 특수군이라고 주장한 혐의로 보수 논객 지만원 씨가 징역 2년 대법원 확정 판결을 받은 것과,

지난해 정진석 의원이 노무현 전 대통령 명예 훼손 혐의로 징역 6월의 1심 판결을 받은 일 등을 사례로 들었습니다.

신학림 전 뉴스타파 전문위원이 뇌물을 받고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에 대한 조작된 인터뷰를 보도했다는 혐의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나선 것도 언급됐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인터뷰를 방송한 언론사에 과징금을 물리고 한국기자협회가 이를 비판적 언론에 대한 탄압 시도라고 비난한 것도 함께 거론됐습니다.

정부 부패 관련 항목에선 윤석열 대통령이 뇌물과 횡령으로 17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이명박 전 대통령을 2022년 사면한 게 언급됐습니다.

정의기억연대 후원금 횡령 혐의로 윤미향 의원에게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이 선고된 것도 함께 적혔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북한의 인권에 대해선 자의적 체포와 고문, 즉결처형 등 비인도적 행위가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습니다.

보고서는 지난해 북한에서 유의미한 인권 개선 상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양의정/그래픽:고석훈/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3355 민주당 "조국·황운하 수사도 특검"...전선 확대 목소리 키우는 巨野 랭크뉴스 2024.05.06
13354 홍준표, 의협회장에 “세상 어지러우니 별 X이 다 설쳐” 랭크뉴스 2024.05.06
13353 3년 중 30개월 가격 인상…눈 뜨면 “또 올랐네” [저물가 시대 끝났다] 랭크뉴스 2024.05.06
13352 '한국판 나사' 우주청 닻올려…단통법 폐지·제4이통사 성과 [尹정부 출범 2년] 랭크뉴스 2024.05.06
13351 尹, 631일 만에 양방향 소통 재개... 모두발언은 집무실, 질의응답은 브리핑룸 랭크뉴스 2024.05.06
13350 국가가 ‘분당 흉기 난동’ 유족에 준 돈, 왜 ‘살인자 감형’ 사유 되나 랭크뉴스 2024.05.06
13349 '명품백 신속수사' 두고‥"약속대련"? "검찰-용산 선 긋기"? 랭크뉴스 2024.05.06
13348 나경원 “용산 대통령 따로, 여의도 대통령 따로 있는 정국” 랭크뉴스 2024.05.06
13347 “돈 주면 입 닫을게”… 폭로 전문 유튜버, 협박 혐의로 구속 기소 랭크뉴스 2024.05.06
13346 “아들, 잘 있었어?” 집 도착 10분 만에 살해된 엄마의 음성 랭크뉴스 2024.05.06
13345 비바람 얼마나 셌으면…울릉도 버스에 50㎝ 돌 날아와 셋 병원행 랭크뉴스 2024.05.06
13344 윤석열 대통령 9일 기자회견‥김건희 여사·'채 상병' 답변할까? 랭크뉴스 2024.05.06
13343 “군용 맞는데, 입수 경로 몰라”…총기 입수 영구 미제되나? 랭크뉴스 2024.05.06
13342 주중대사관, “언론 자유 침해” 반발 부른 ‘24시간 전 취재 허가제’ 철회 랭크뉴스 2024.05.06
13341 6만 원 훔친 택시강도…17년 만에 무기징역 확정 랭크뉴스 2024.05.06
13340 김밥 5000원·칼국수 1만원…지표와 체감상 괴리 커지는 외식 물가 랭크뉴스 2024.05.06
13339 울릉서 달리던 버스 지붕에 지름 50㎝ 낙석 ‘쾅’…3명 경상 랭크뉴스 2024.05.06
13338 [단독]‘돌고래 학대’ 거제씨월드 깡통 개선안···경남도청도 “미흡” 랭크뉴스 2024.05.06
13337 홍준표 "별 X이 다 설쳐…의사 집단 이끌 수 있나" 랭크뉴스 2024.05.06
13336 ‘동박 불황’ SK넥실리스, 첫 희망퇴직 단행… 5년차부터 대상 랭크뉴스 2024.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