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프랑스 유명 유튜버와 인터뷰…"러, 휴전하면 전열 재정비"
"스위스 평화회의서 최소 3가지 사항 제시할 것"


프랑스 유명 유튜버 위고 데크립트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위고 데크립트 인스타그랩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공개된 프랑스 유명 유튜버 '위고데크립트'와 인터뷰에서 파리 올림픽 기간 휴전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러시아와는 어떤 형태의 휴전도 믿지 않는다"라며 "러시아에 휴전은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휴전 동안) 러시아는 우리를 파괴하기 위해 전열을 재정비하고 군사력을 늘릴 것"이라며 "우리는 이를 이미 경험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서 '노르망디 형식' 회담에서 조약에 서명하고 휴전에 합의했을 때 엘리제궁의 문이 닫히자마자 우리 군인들은 최전선에서 총을 맞고 있었다"며 "러시아는 휴전 중이었는데도 전문 저격수들로 우리 국민을 죽였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푸틴에게는 휴전이란 개념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올림픽 휴전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르망디 형식 회담은 러시아와 국경을 접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정부군과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 간 분쟁 해결을 논의했던 러시아·우크라이나·프랑스·독일 4개국의 논의 틀을 일컫는다.

4개국 정상이 2014년 6월 6일 프랑스의 노르망디 상륙작전 70주년 기념식에서 회동해 우크라이나 문제를 논의한 것을 계기로 이런 명칭이 붙었다.

우크라이나군과 분리주의 반군은 2015년 2월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열린 노르망디 형식 정상회담 뒤 민스크 평화협정에 서명했으나 이후에도 갈등은 지속됐고 결과적으로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발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6월 스위스에서 열리는 평화회의에서 참가국이 합의에 이를 수 있는 최소한 3가지 사항을 제시하겠다고도 말했다. 이를 구체적으로 열거하진 않았다.

그는 "전 세계가 이것이 공정하다는 데 동의한다면 러시아가 이를 받아들이도록 할 방법을 찾을 것"이라며 "러시아에 정치적 압력을 행사할 수 있는 강력한 국가들이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첫 번째 평화회의 이후 특정 사항에 대해 만장일치로 합의가 되면 추가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후속 작업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1827 "부장님 알람이 안 울려서 늦습니다"…아이폰 유저들 '불만 폭주' 왜? 랭크뉴스 2024.05.02
11826 명동·강남 '퇴근 지옥' 뚫릴까…33개 광역버스 노선 조정 랭크뉴스 2024.05.02
11825 4500명 뽑는다는 ‘의대 입시’, 소송도 변수…코앞 수시모집 어쩌나 랭크뉴스 2024.05.02
11824 선관위, 조직적 증거 인멸…자료 조작에 노트북 데이터 모조리 삭제 랭크뉴스 2024.05.02
11823 야, ‘채 상병 특검법’ 단독 처리…여 “마지막까지 입법 폭주” 랭크뉴스 2024.05.02
11822 일본 총무성 당국자 “라인야후 행정지도 지분 매각 강요 아니다” 랭크뉴스 2024.05.02
11821 뼛조각 200개 맞추니…네안데르탈 여성 얼굴 나타났다 랭크뉴스 2024.05.02
11820 차량 7대 들이받은 50대 차주…잠적 이틀 만에 경찰 출석(종합) 랭크뉴스 2024.05.02
11819 이재용, 교황 만나…바티칸 '삼성 전광판' 답례 차원인듯 랭크뉴스 2024.05.02
11818 대리주차 중 12대 추돌, 경비원·차주 벤츠 상대 3억 소송 랭크뉴스 2024.05.02
11817 부모 찬스 논란‥아빠 돈으로 엄마 땅 샀다 랭크뉴스 2024.05.02
11816 "부산 여행 간 19세 딸 식물인간 됐는데"… 폭행男 '징역 6년' 랭크뉴스 2024.05.02
11815 본질 들여다보려는 법원‥"2천 명 증원 '공공 이익' 부합하는지가 쟁점" 랭크뉴스 2024.05.02
11814 21억원 가로챈 노소영 관장 전 비서 구속기소 랭크뉴스 2024.05.02
11813 개그우먼 김주연, 무속인 됐다 “2년간 하혈·반신마비 신병 앓아” 랭크뉴스 2024.05.02
11812 동접자 찾고 대리 로켓배송하고…구독경제 절약법 속출 랭크뉴스 2024.05.02
11811 현대차 GBC 105→55층 변경안, 서울시 반려…“105층 전망대 무산돼” 랭크뉴스 2024.05.02
11810 일, ‘라인 정보유출 조사’ 한국 이례적 압박…정부는 눈치만 랭크뉴스 2024.05.02
11809 “일회용 칫솔·면도기 없어요”…호캉스도 ‘친환경’ 랭크뉴스 2024.05.02
11808 부산항까지 장악한 조폭…‘해상유 거래’ 협박해 갈취 랭크뉴스 2024.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