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주최 측, 규모 늘려 6월 개최 추진
역대 개최 예고지, 모두 학교 인근
오세훈 시장 “민간공간에는 관여 안 해”
AV 페스티벌을 주최하는 플레이조커 측 관계자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열릴 계획이었던 행사가 취소됐다고 알리고 있다. 유튜브 캡처.

학부모와 여성단체 등의 격한 반발 끝에 취소된 ‘AV 페스티벌’이 다시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학부모들의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 기존 개최지들이 전부 초등학교·중학교 인근이었다는 점에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우려가 특히 크다.

23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2024 KXF 더 패션 성인 페스티벌’을 주최하는 플레이조커 측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행사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정에는 서울시와 강남구 등 지자체의 반발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공공장소에서 이 같은 행사가 열리는 게 부적절하다고 판단했고, 조성명 강남구청장도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막겠다”고 예고했다. 앞선 개최 예정지(수원·파주)의 지자체장들도 격하게 반발하며 결국 행사를 무산시키는데 성공했다.

AV 페스티벌의 압구정동 개최가 무산되며 일대 학부모들은 가슴을 쓸어내렸지만, 주최 측이 6월에 다시 개최를 추진하겠다고 밝히며 학부모들의 불안이 다시 커지고 있다. 혹여나 어린 자녀가 다니는 학교·어린이집 근처에서 행사가 열릴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주최 측이 행사를 열겠다고 예고한 장소 네 곳을 보면 모두 반경 1㎞ 안팎 거리에 초등학교, 중학교 등이 위치해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개최가 예고됐던 경기도 수원 수원메쎄 근처에는 서평초, 서호초, 세류초, 서호중 등이 있다. 경기도 파주 케이아트스튜디오(문산동초·선유중·문산여고), 서울 서초구 잠원한강공원(신동초·반원초·신동중·경원중),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디브릿지(압구정초·압구정중·신구중·압구정고) 등 개최 예정지 근처에도 인근에 학교가 적지 않다.

정치권에서 AV 페스티벌 개최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는 점도 불안 요소다.

앞서 천하람 개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인은 지난 18일 “성인이 성인만 들어올 수 있는 공간에서 공연 또는 페스티벌 형태의 성인문화를 향유하는것이 뭐가 문제냐”며 지자체가 공연 무산을 압박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주장을 내놨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행사에 대해 밝힌 입장도 주목받고 있다. 오 시장은 지난 19일 유튜브 영상을 통해 해당 논란에 대해 “공공이 관리하는 공간에서 이런 성격의 이벤트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차원에서 금지했던 것”이라며 “민간공간에서 열리는 이런 종류의 공연에는 관여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1358 생후 11개월 조카 아파트서 내던져 숨지게 한 고모 조사 랭크뉴스 2024.05.10
21357 '라인'만 뺏기는게 아냐…페이, 포털, 쇼핑몰까지 날아간다 랭크뉴스 2024.05.10
21356 상급종합병원, 전문의 중심 병원으로···전공의 ‘의원’서도 수련 랭크뉴스 2024.05.10
21355 상가 돌진 음주 사고 낸 여친 대신 "운전대 잡았다"…경찰 적발 랭크뉴스 2024.05.10
21354 북, 예산 22억원 투입된 금강산 특구 소방서 무단 철거 랭크뉴스 2024.05.10
21353 尹대통령 지지율 24%… “취임 2주년 기준, 제6공화국 출범 후 역대 최저” 랭크뉴스 2024.05.10
21352 게임주 동반 상승 러시...펄어비스·엔씨소프트·넷마블 ‘GOGO' 랭크뉴스 2024.05.10
21351 이틀 전엔 건강했는데…배우 정유미, 9일 새벽 응급실行 랭크뉴스 2024.05.10
21350 시진핑, 친중 헝가리와 밀착 강화… “中-EU 관계 증진 역할해달라” 랭크뉴스 2024.05.10
21349 한전, 1분기 영업이익 1조2993억원… 3분기 연속 흑자 랭크뉴스 2024.05.10
21348 [속보]한전 1분기 영업익 1.3조원…"3개 분기 연속 흑자" 랭크뉴스 2024.05.10
21347 청계천에 尹대통령 떴다…시민들 만나 "물가 안정 최선 다할 것" 랭크뉴스 2024.05.10
21346 윤 긍정평가 24%…87년 개헌 이후 ‘취임 2년 지지율’ 최저 [갤럽] 랭크뉴스 2024.05.10
21345 ‘총격 사망’ LA 한인 유족 “경찰관 기소 요청”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4.05.10
21344 환승연애 논란 입 연 류준열 "침묵하고 비판 감당하는 게 최선" 랭크뉴스 2024.05.10
21343 “아버지 부의금 모임통장 돈으로 낸 친구들… 어쩌죠?” 랭크뉴스 2024.05.10
21342 ‘라인야후 논란’ 진화 나선 일 정부 “경영권 탈취 목적 아냐” 랭크뉴스 2024.05.10
21341 ‘왕초보’ 60대女 차량 인도로 돌진…엄마와 딸 덮쳤다 랭크뉴스 2024.05.10
21340 '2대 주주' 넷마블, 하이브 지분 또 매각...이유는 랭크뉴스 2024.05.10
21339 "공룡 나올라" 파리 올림픽 주제가, 쥬라기 공원 표절 논란 랭크뉴스 2024.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