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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10년전 '강제합병' 크림반도에 게릴라 공격 지속


지난해 7월 17일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림대교 아래로 러시아 흑해함대 함정이 운항 중이다.
[타스=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러시아가 '푸틴의 자존심' 크림반도에 대규모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정부 행정조직인 '크림 자치공화국 우크라이나 대통령대표실'은 22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러시아가 크림반도 흑해 연안에 요새 구조물 수를 늘리고 있다"며 "올해 2∼3월 새로 지어진 구조물 길이만 100㎞가 넘는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구조물은 크림반도 행정 중심지인 심페로폴의 미콜라이우카 마을에서 시작해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접경지인 크라스노페레코프로 이어진다.

보고서는 러시아가 방어선을 새로 구축하면서 자연 보호구역과 유적지 등 관광지를 파헤쳤다고 설명했다.

특히 "세베르네 마을에 남아있는 고대 정착지 위에 해안 방어 요새가 세워졌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러시아 해군이 크림반도 주변 수역에서 잠수함·사보타주(파괴공작) 대응 훈련을 빈번하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는 크림반도에 특수부대와 무인기(드론)를 동원한 게릴라식 공격을 이어왔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17일 크림반도 북부 잔코이 비행장을 폭격해 러시아군 S-400 대공미사일 발사대 4개를 무력화했고, 지난달 24일에는 러시아군 흑해함대 사령부가 위치한 세바스토폴항에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가해 상륙함 2척을 파괴했다.

작년 7월 폭발물을 탑재한 무인정(수상드론)으로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림대교를 타격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는 2014년 크림 자치공화국을 러시아에 강제 합병당한 이후 행정부 내 대통령대표를 임명해 크림반도 상황을 관찰하고 국제사회에 알리는 일을 해오고 있다. 국제사회 대부분은 여전히 크림반도를 러시아 영토로 인정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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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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