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미국 유명 래퍼 카디비가 까르보불닭볶음면을 소개하고 있다(왼쪽). 생일 선물로 까르보불닭을 선물받고 눈물을 흘리는 소녀. 사진 틱톡 캡처=커뮤니티

2018년 국내에 출시돼 큰 인기를 끈 삼양식품의 까르보불닭볶음면이 출시 6년 만에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19일(현지시간) '까르보불닭을 손에 넣을 수 있길, 행운을 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까르보불닭 인기를 조명했다.

뉴욕타임스는 "핑크색 포장과 매콤한 내용물로 구성된 한국산 인스턴트 라면이 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판매되고 있다"며 "지난 1월 까르보불닭에 대한 구글 검색량은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5배 증가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화제를 일으킨 까르보불닭 관련 영상을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달 초 틱톡에선 생일 선물로 까르보불닭을 선물 받은 소녀가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영상이 크게 화제가 됐다. 33초 분량의 해당 영상은 577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댓글 4만3000개를 받았다.

지난달에는 미 유명 여성 래퍼인 카디비가 까르보불닭을 끓여 먹는 영상을 틱톡에 올려 눈길을 끌었다. 카디비는 까르보불닭 영상을 많이 봤다면서 차로 30분을 운전해 까르보불닭을 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카디비는 치즈와 우유를 넣어 만든 까르보불닭을 먹은 뒤 "재미있는 제품"(fun product)이라고 평했다. 이 영상은 한 달 만에 3200만회 넘게 조회됐다.

뉴욕타임스는 "연예인마저 찾기 힘든 라면의 인기를 입증한 셈"이라며 "이 라면은 한국 식료품점은 물론 아마존, 월마트 등 미 유통업체에서도 판매되고 있지만 인터넷에는 품절 대란으로 구하기 힘들다는 글이 계속해서 올라온다"고 말했다.

매체는 까르보불닭의 인기 요인으로 간편하면서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재료로 자유롭게 레시피를 변형해 고급스러운 까르보나라의 맛을 낼 수 있는 점을 꼽았다.

까르보불닭은 불닭의 매운맛에 부드러운 크림을 더해 크림파스타 맛을 재현하고 맵기를 오리지널 불닭볶음면의 절반 수준으로 낮춘 제품이다.

까르보불닭을 비롯한 불닭볶음면이 해외에서 인기를 끌면서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은 지난해 처음으로 8000억원을 넘었다. 지난해 해외 매출은 8093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했으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8%로 늘었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3194 반세기 전통 민음사 '오늘의 시인 총서' 22년 만에 돌아왔다 랭크뉴스 2024.04.25
13193 "나라의 치욕 씻어야"…충무공에 건넨 어머니의 당부, 비석 됐다 랭크뉴스 2024.04.25
13192 [인터뷰] “섹스(sex)라는 키워드, MBTI처럼 가벼워지길… 성인 페스티벌 연 이유도 그것” 랭크뉴스 2024.04.25
13191 "은퇴 생각도" 62세 록 전설에 덮친 공포…그가 앓는 병 뭐길래 랭크뉴스 2024.04.25
13190 용산 국가안보실·공직기강실 동시다발 전화…‘채상병 기록’ 회수됐다 랭크뉴스 2024.04.25
13189 강남역 칼부림 예고 후 '죄송' 손팻말 들고 반성한 30대 남성 랭크뉴스 2024.04.25
13188 [사이언스샷] 사이보그 바퀴벌레, 이제는 떼로 움직인다 랭크뉴스 2024.04.25
13187 사용후 핵연료 포화 위기… ‘고준위 특별법’에 속 타는 원전 업계 랭크뉴스 2024.04.25
13186 AI 열풍에 ‘QLC’ 낸드 매출 4배 급증 예상… 삼성전자·솔리다임 수혜 랭크뉴스 2024.04.25
13185 길 떨어진 현금 122만원…‘양심’ 여고생 줍더니 [영상] 랭크뉴스 2024.04.25
13184 루이비통·현대차 '탄소 상생' 이유 있다…"RE100 시대, 중소기업 대응 못하면 대기업까지 위기" 랭크뉴스 2024.04.25
13183 ‘민희진 반란’에 넷마블도 긴장… 하이브 지분 아직 못 팔았는데 랭크뉴스 2024.04.25
13182 “월 450만원 타워팰리스 입주 도우미”…반응터진 공고 랭크뉴스 2024.04.25
13181 온라인 도박에 빠져드는 청소년들…9세 초등생도 적발 랭크뉴스 2024.04.25
13180 美 인도·태평양사령관 “中, 2027년 대만 침공 준비” 랭크뉴스 2024.04.25
13179 해치, 차 뽑았다…한강공원 첫 순환관람차 26일 출발 랭크뉴스 2024.04.25
13178 구글·넷플릭스 본사에 들어간 ‘꼬북칩’…미국 MZ세대 사로잡은 ‘K스낵’ 랭크뉴스 2024.04.25
13177 무려 27㎏…10원 동전 6600개 모아 기부한 ‘익명 천사’ 랭크뉴스 2024.04.25
13176 하이볼發 주류면허 지각변동…리큐르 '폭증', 맥주 '뒷전' 랭크뉴스 2024.04.25
13175 조세호, 10월 20일 깜짝 결혼 발표…유재석 "드디어 '전제' 뗀다" 랭크뉴스 2024.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