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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2일 영수회담을 제안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다급해지면 말을 듣는 척한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서 '윤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하고 바뀌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윤 대통령은)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 그리고 다급해지면 말을 듣는 척한다"고 평가했다.

정치권에선 윤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날이 공교롭게도 국정 지지율이 한국갤럽 기준 취임 후 최저치인 23%(16~18일 8276명 중 1000명 전화면접 조사)를 기록한 날이라는 점을 주목한 바 있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또 192석이라는 단독 과반의 야당과 마주할 22대 국회 개원을 앞둔 상황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윤 대통령의 승부수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 대표는 "대선 때도 질 것 같으면 90도 인사하고 그랬다"며 "근데 대선 끝나니까 그거를 절치부심하고 있다가 바로 쫓아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떤 면에선 너무나도 인간적인 분"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그래도 지금 윤 대통령이 위기를 인식한 것 자체가 그나마 대한민국에는 다행"이라며 "정상적인 정치세력이라면 지난 강서 보궐선거에서 심판을 당했으면 위험을 인지했어야 한다. 근데 그렇게 국민들이 준엄한 심판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자체 행복 회로를 돌리지 않았느냐"고 했다.

이 대표는 '인요한 혁신위'와 '한동훈 비대위' 출범 등을 지적하며 "뼈를 깎는 쇄신을 해야 하는데 때를 미는 쇄신을 하면서 버티려고 했던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이날 '정진석 비서실장 임명'이 "웬 말"이라며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 민심의 심판을 받아놓고 비대위원장 때 '당심 100% 가야 한다' '당심이 곧 민심'이라고 얘기한 정진석 의원(을 임명했다)"이라고 지적하며 "그때부터 당심 100% 전당대회로 김기현 (당시) 대표를 뽑아놓고 연판장 돌리고 난리 치면서 이 꼴 난 거 아니냐"고 날 세웠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청사 브리핑룸에서 비서실장 인선 결과를 직접 발표하며 새 비서실장으로 국민의힘 5선 중진인 정진석 의원을 임명했다. 윤 대통령은 "비서실장으로서 용산 참모진뿐 아니라 내각, 여당, 야당 또 언론과 시민사회 모든 부분에 원만한 소통을 함으로써 직무를 아주 잘 수행해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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