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AI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 엔비디아의 주가가 폭락하면서 우리 반도체 기업들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시장에선 '반도체의 봄'을 기대했는데, 이상 기류가 나타난 게 아니냐는 불안감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지 정혜인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 리포트 ▶

삼성전자 주가는 개장 직후 2% 이상 폭락하며 출발했고, 낙폭을 줄이긴 했지만 겨우 7만 6천 선에 턱걸이했습니다.

SK 하이닉스도 1%가량 내린 17만 1,600원.

두 반도체 대표주는 일주일 만에 각각 7%, 5% 넘게 급락했습니다.

지난 주말 AI칩 공룡인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이 3백조 원이나 증발했던 충격이 그대로 전해진 모습입니다.

미국 마이크론, 대만 TSMC 주가가 각각 4%와 3% 넘게 폭락한 것도 영향을 줬습니다.

AI반도체 수요가 폭발하며 '반도체의 봄'이라는 말까지 나왔는데 왜 이런 폭락장이 나타나는 걸까.

우선, 예상치 못했던 중동 변수 탓에 유가가 뛰고 미국의 금리 인하 연기가 예상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게 중요한 원인입니다.

엔비디아 주가가 올해 들어 약 100%나 올랐을 만큼 반도체시장이 뜨거웠기 때문에 위축된 투자심리의 직격탄을 맞았다는 겁니다.

[송명섭/하이투자증권 연구원]
"주가가 너무 많이 오른 상태에서 이번에 (실적이) 여전히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긴 하나 그러나 이전처럼 그렇게 대폭 상회하지는 못했단 말이에요. 높은 성장을 예상하고 이미 반영된 주가는 그러면 그것은 이제 비싼 게 되는 거죠."

여기에 TSMC의 반도체 시장 성장률 하향조정, 최대의 반도체 장비회사인 네덜란드 ASML의 1분기 실적 부진도 반도체 하락장을 부채질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AI 반도체 수요가 큰 만큼 장기적인 시장 침체 가능성은 낮다는 게 대체적인 전망입니다.

[김양팽/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AI의 과열이 이제 정상적인 그러한 자리로 돌아가는 것이기 때문에 다시 안정세로 가지 않을까‥ 일부 기업의 매출 실적이 나빠졌다고 해서 반도체 산업 전체가 지금 나빠진 것은 아니라고 보거든요. 쇼크가 오래가거나 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이번 달에 있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1분기 실적 확정 발표, 다음 달 발표될 엔비디아의 실적에 따라 반도체 시장이 본 궤도를 되찾을 거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혜인입니다.

영상취재: 이관호 / 영상편집: 민경태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2412 [속보] 공수처, ‘채상병 사건’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소환 랭크뉴스 2024.05.04
12411 최악의 의료대란 오나?...“의대 증원 확정시 1주일 집단 휴진” 랭크뉴스 2024.05.04
12410 '가로수길 어쩌나' 전 분기 대비 공실률 3.6%p 상승 랭크뉴스 2024.05.04
12409 홍준표 “유독 의사들만 집요해… 의사 투사 아냐” 랭크뉴스 2024.05.04
12408 [현장] 주차장 점령한 캠핑카·공원 텐트 '알박기'…얌체족에 몸살 랭크뉴스 2024.05.04
12407 고물가로 부담 커진 가정의 달…'가난의 달' 자조까지 랭크뉴스 2024.05.04
12406 카드사, 업황 부진에도 실적 개선된 이유는… ‘알짜카드’ 단종 효과 랭크뉴스 2024.05.04
12405 미국서 김밥 인기 최고라더니…‘김밥 싸먹는 소녀’ 영상 조회수가 무려 랭크뉴스 2024.05.04
12404 편견에 두 번 우는 당뇨 환자들…우울증 위험 최대 3배 [헬시타임] 랭크뉴스 2024.05.04
12403 이재명 “국회 굴복시키려 하면 국정 쉽지 않을 것” 랭크뉴스 2024.05.04
12402 ‘짐’ 버리고 ‘GYM’ 챙길 때 랭크뉴스 2024.05.04
12401 100년간 서울서 어린이날 4년에 한번꼴 비…올해도 비소식 랭크뉴스 2024.05.04
12400 회사와 나의 궁합은?…이젠 점집 가지말고 AI에 물어보세요 랭크뉴스 2024.05.04
12399 '양 줄었는데 가격은 그대로?' 변칙 판매에 '과태료' 랭크뉴스 2024.05.04
12398 뱃살 빼는데 걷는 게 최고? “절대 안 빠진다” 랭크뉴스 2024.05.04
12397 완벽주의자와 착각하는 ‘강박장애’…저절로 낫지 않는 ‘병’입니다[톡톡 30초 건강학] 랭크뉴스 2024.05.04
12396 의대 교수들 "증원 확정시 1주간 집단휴진‥5월 10일 전국 휴진" 랭크뉴스 2024.05.04
12395 휘발유 6주 연속 상승, “다음주는 내릴려나”…경유 5주 만에 하락 랭크뉴스 2024.05.04
12394 아이유·최우식도 하소연하는 불면증…“이렇게 하면 잘자요”[건강 팁] 랭크뉴스 2024.05.04
12393 대통령실, 정보공개 소송 또 졌다‥'성난' 판결문 살펴보니 [서초동M본부] 랭크뉴스 2024.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