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30년 뒤면 국민연금 기금이 완전히 고갈된다.'

이런 추산이 나오면서 정치권에서 개혁안 마련에 나섰는데요.

수개월의 공론화 과정 끝에 시민 대표단 500인이 '더 내고, 더 받는' 방향의 개혁 안을 국회에 제시했습니다.

이제 남은 건 여야 합의를 통한 입법인데,17년 만의 국민연금개혁 움직임이 21대 국회에서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먼저 이지선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 리포트 ▶

성별과 연령, 지역 등을 고려해 국민의 대표성을 띠도록 선정된 시민대표단 500인.

2054년이면 국민연금 기금이 고갈되는 상황에서 지금보다 돈을 더 내야한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었습니다.

쟁점은 소득대체율, 생애 평균소득 대비 얼마나 연금을 받아야 적정한가였습니다.

4주 간의 숙의 과정 끝에 나온 결론은 '더 내고, 더 받는' 것이었습니다.

현재 9%인 국민연금 보험료율을 13%까지 높이고, 소득대체율도 40%에서 50%로 올려야 한다는 <1안>이 찬성 56%.

보험료율은 12%까지만 높이되 소득대체율은 기존 40%로 유지한다는 <2안>은 42.6%로, '더 내고, 더 받는' <1안>이 13.4% 포인트 앞섰습니다.

국민연금 의무가입 상한연령을 기존 만 59세에서 만 64세로 올리는 안에는 80.4%가 찬성했고, 젊은 세대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국민연금 지급의무를 보장하는 조항을 법에 명시한다는 데에 92%가 동의했습니다.

[김상균/연금개혁 공론화위원회 위원장·서울대학교 교수]
"청년층에서부터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세대가 한자리에 모여 함께 고민하고 경청하는 열정적 현장이었습니다."

이제 공은 국회로 넘어왔습니다.

시민대표단이 도출한 결과를 토대로 여야는 합의안을 마련해 입법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재정 안정을 추구하는 국민의힘과 소득 보장 쪽에 무게를 싣고 있는 민주당이 지금껏 평행선을 걸어온 의견 차를 쉽게 좁힐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김성주/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민주당 간사]
"소득 보장도 강화하고 재정 안정도 기여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균형점을 찾기 위해 여야가 정치적인 협의를 해 나갈 거고요."

21대 국회 임기는 이제 한 달여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다음 달 29일 전까지 국민연금 개혁안을 처리하지 못 할 경우, 17년 만에 이뤄진 공론화의 움직임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MBC뉴스 이지선입니다.

영상편집: 류다예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2208 “어린이날 어떡하나”… 5일부터 전국 비바람 랭크뉴스 2024.05.03
12207 민주 박찬대 “윤 거부권 쓴 법안, 22대 국회 개원 즉시 재추진” 랭크뉴스 2024.05.03
12206 "인류 첫 달 뒷면 샘플 채취 도전"…中, '창어 6호' 발사(종합) 랭크뉴스 2024.05.03
12205 [삶] "잠깐 웹툰 봤다고 상사가 PC 기록 조사하고 시말서 쓰라네요"(종합) 랭크뉴스 2024.05.03
12204 물가 관리 전방위 압박 나선 정부···물가TF 띄우고 식품업계 간담회 또 소집 랭크뉴스 2024.05.03
12203 이화영, 1심 선고 한 달여 앞두고 보석 청구…"건강 악화" 랭크뉴스 2024.05.03
12202 [속보] 중국, '창어 6호' 발사…인류 최초 달 뒷면 샘플 채취 임무 랭크뉴스 2024.05.03
12201 ‘찐명’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조국혁신당의 ‘한동훈 특검법’ 받을까 랭크뉴스 2024.05.03
12200 中, 달 탐사선 '창어 6호' 발사…"인류 최초 달 뒷면 샘플 채취" 랭크뉴스 2024.05.03
12199 ‘충청 4선’ 이종배, 국민의힘 원내대표 출마 선언 랭크뉴스 2024.05.03
12198 안철수 "재표결하게 되면 '채상병 특검법' 찬성할 것" 랭크뉴스 2024.05.03
12197 네타냐후 ‘전범 체포영장’ 기류, 교역 중단…더 조여오는 압박 랭크뉴스 2024.05.03
12196 서울시, 공공 돌봄 예산 ‘싹둑’···서사원 없어지면 노인들은 어쩌나 랭크뉴스 2024.05.03
12195 “국힘, ‘김건희 여사 특검’ 감추려 ‘채 상병 특검’ 질질 끌 것” [공덕포차] 랭크뉴스 2024.05.03
12194 CJ제일제당, 김 가격 11% 인상…‘원가 상승 이유’ 랭크뉴스 2024.05.03
12193 “한동훈입니다, 못 챙겨 죄송합니다”…섭섭함 토로한 김흥국에 걸려온 전화 랭크뉴스 2024.05.03
12192 [비즈톡톡] ‘링크드인’에서 게임을?… 온라인 단어 게임으로 대박낸 ‘NYT’ 모델 따라가나 랭크뉴스 2024.05.03
12191 감점부터 지원 제한까지... '학폭 가해자' 대입에서 무조건 불이익 받는다 [영상] 랭크뉴스 2024.05.03
12190 2심도 "故김홍영 검사 폭행 상관, 국가에 구상금 8.5억 배상" 랭크뉴스 2024.05.03
12189 "라인 압박, 적대국에나 할 행태"‥日 행정지도에 "정부 뭐하나" 랭크뉴스 2024.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