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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이 후임 비서실장에 원조 친윤으로 꼽히는 정진석 의원을 임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원만한 소통을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지만, 야당은 오히려 협치보다는 정쟁을 촉발시킬 인물이라고 혹평했습니다.

신임 정무수석도 함께 발표했는데, 국무총리 인선은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신임 비서실장으로 내정된 정진석 의원은 5선 국회의원으로 이른바 원조 친윤으로 분류됩니다.

재작년 말,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시절엔 당원 투표 100%를 적용해 당대표를 뽑도록 규정을 바꿔 수직적 당정 체제를 공고히 했다는 평가도 받습니다.

이번 총선에선 민주당 박수현 후보에게 패해 6선 도전이 좌절됐습니다.

[정진석/비서실장 내정자]
"대통령께 정치에 투신하시라고 권유를 드렸던 사람이고, 윤석열정부 출범에 나름대로 기여했던 사람입니다."

총선 참패 직후 대통령실 참모들이 사의를 표했지만 열흘이 지나도록 후임을 찾지 못한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비서실장 인선을 직접 발표하면서 소통 강화를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내각, 당, 또 야당, 우리 언론과 시민사회 이런 모든 부분에 원만한 소통을 하면서 직무를 잘 아주 수행해주실 것으로 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여당 역시 새 비서실장에 대해 "소통의 적임자", "민심을 살피겠다는 강한 의지"라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여당 안에서도 "지난 2년처럼 일방통행을 고집하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고, 야당은 "쇄신없는 구태 인사" "망언 제조기" "친윤 핵심인사로 협치 대신 정쟁을 촉발시킬 인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정 내정자는 '노무현 전 대통령 죽음이 부부싸움에서 비롯됐다'는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1심에서 징역 6개월을 선고받은 상태입니다.

신임 정무수석엔 홍철호 전 국민의힘 의원이 임명됐습니다.

[홍철호/신임 정무수석]
"민심을 이제 우리가 확인하는 선거였고 또 그 결과값은 정무 쪽에서 부족한 부분은 채워야 되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인적 쇄신의 가늠자가 될 후임 총리 인선은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윤 대통령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나 여러 가지 얘기를 주고받아야 한다며, 총리 인선 부분도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영상취재: 황상욱, 고현주 / 영상편집: 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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