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대전역 코인라커에 성심당 종이 봉투가 가득한 모습. 사진 엑스(X) 캡처
대전의 명물인 유명 빵집 ‘성심당’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사진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22일 엑스(X)에서는 “대전역 코인라커가 하는 역할”이라는 제목의 글이 주목받고 있다. 이날 오전 1시경 게시된 이 글은 오후 3시 30분 현재 조회수 56만회를 돌파했다.

사진을 보면 같은 디자인을 한 종이 봉투가 라커마다 빼곡히 들어차 있는 모습이다. 라커에 든 여러 종이 봉투에는 ‘나의 도시, 나의 성심당’이라는 글귀가 적혀 있다. ‘성심당’의 로고가 크게 적힌 방향으로 종이 봉투가 라커에 들어 있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대전역 코인라커에 성심당 종이 봉투가 가득한 모습. 사진 엑스(X) 캡처
성심당은 대전 대표 명소 중 한 곳으로, 네티즌들 사이에선 ‘빵지순례(유명 빵집을 찾아다니는 행위) 1순위’로 꼽히는 곳이다. 라커에 든 성심당 종이 봉투는 대전을 찾은 관광객들이 빵을 구입해 넣어둔 것으로 추정된다.

대전역 측에 따르면 관광객들은 성심당 빵을 라커에 넣어두거나 의자, 기차 등에 두고 깜빡 잊어버리고 그냥 두고 가기도 한다고. 최근 경찰청 유실물 통합포털 사이트에는 “성심당 빵을 보관하고 있습니다”라는 내용의 습득물 신고 글이 2건 올라오기도 했는데 이 중 한 건은 실제로 대전에서 접수된 건이다.

성심당 빵이 유실물 접수된 모습. 사진 경찰청 유실물 통합포털
일반적으로 유실물은 역 유실물 센터에서 1~7일간 보관되며, 본인이 찾아가지 않을 경우 경찰서로 인계돼 6개월간 보관된다.

다만 유통기한 경과 및 육안상 부패‧변질이 확인되거나 우려되는 음식물 등은 습득일로부터 2일 이내에 역에서 폐기한다.

유실물 수령을 위해 역을 방문할 때는 본인의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하며, 타인이 대리 수령하는 경우 위임장과 본인 신분증 사본, 대리인 신분증이 필요하다.

대전역 코인라커에 성심당 빵을 보관한 경험담을 공유한 네티즌. 사진 엑스(X) 캡처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이 정도면 대전역 코인라커는 냉장시설을 갖추고 있어야 할 듯”, “성심당 인기를 생각하면 대전역에 코인라커를 더 늘려야 한다”, “나도 대전 도착하자마자 딸기시루(성심당 빵) 확보하고 보관함에 모셔두고 대전 돌아다녔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성심당의 인기에 공감했다.

한 네티즌은 “대전역 말고 중구청 가는 쪽으로 지하상가 가다보면 생과일주스 전문점이나 카페 모여있는 쪽에 코인라커가 크게 있다”며 성심당 빵을 보관할 수 있는 코인라커 정보를 공유하기도 했다.

한편 성심당 영업이익은 지난해 기준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8일 발표된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성심당 매출은 1243억원으로 전년(817억원) 대비 50% 넘게 증가했다. 프랜차이즈를 제외한 단일 빵집 브랜드 매출이 1000억원을 넘어선 건 성심당이 처음이다. 영업이익은 315억원으로 전년(154억원)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파리크라상과 뚜레쥬르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의 영업이익은 각각 199억원, 214억원으로 나타났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2387 스쿨존 사고 주범은 주·정차 차량‥"10건 중 4건은 시야 방해 탓" 랭크뉴스 2024.05.04
12386 방예담 작업실서 성행위 몰카?…이서한 "연출 상황" 재차 해명 랭크뉴스 2024.05.04
12385 스펀지밥, 일본 소니 소속될까 랭크뉴스 2024.05.04
12384 "조퇴해요!" 다급한 산후도우미‥'촉 발동' 아기 아빠 대반전 랭크뉴스 2024.05.04
12383 얼마나 뜨겁길래… 수몰 필리핀 도시 54년 만에 물 밖으로 랭크뉴스 2024.05.04
12382 잦은 내전과 지진이 일본인의 마음에 남긴 것···‘쇼군’[오마주] 랭크뉴스 2024.05.04
12381 여보, 어린이날 '집콕'이야?…2년 연속 야속한 비 얼마나 오나 랭크뉴스 2024.05.04
12380 신용카드 보다 더 큰 ‘○○페이’ 시장, 높은 수수료율 손보나 랭크뉴스 2024.05.04
12379 [시승기] 배터리로만 73㎞ 주행… BMW PHEV 530e 랭크뉴스 2024.05.04
12378 “자율이긴 한데”… 더워진 날씨에 직장인들 반바지 눈치싸움 랭크뉴스 2024.05.04
12377 친이란 민병대-이스라엘 공방에 네타냐후-신와르 ‘치킨게임’까지…흔들리는 휴전 협상 랭크뉴스 2024.05.04
12376 이젠 편의점도 ‘소형’이 대세 …고령화에 규모 축소하는 日편의점 랭크뉴스 2024.05.04
12375 '도미노' 붕괴 부상자 결국 사망‥CCTV 보니 랭크뉴스 2024.05.04
12374 野 원내대표 찬반 투표…‘명심’ 따라 입법 폭주·방탄 하겠다는 건가[사설] 랭크뉴스 2024.05.04
12373 미국 고용지표 완화에 '환호'‥"연착륙 신호" 랭크뉴스 2024.05.04
12372 국군 수뇌부 대해부…국방장관이 육해공군 대장 8명·중장26명 두고 ‘50만 대군’ 지휘[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랭크뉴스 2024.05.04
12371 신임 美軍인태사령관, 北中 겨냥 "어떤 적과도 싸울 준비됐다" 랭크뉴스 2024.05.04
12370 올해 생일선물로 ‘충성 선서’ 받은 김정은…내년엔 명절로? [뒷北뉴스] 랭크뉴스 2024.05.04
12369 사과, 비싼데 수입하면 안 될까?[뉴스레터 점선면] 랭크뉴스 2024.05.04
12368 미 대학가 반전 시위와 바이든의 딜레마[김유진의 워싱턴 리포트] 랭크뉴스 2024.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