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시민대표 500명이 참여한 연금개혁 숙의 토론회가 어제 마무리됐습니다.

토론회에 참여한 시민 10명 중 6명가량은 소득 보장 강화에 중심을 둔 '더 내고 더 받는 안'에 손을 들어줬습니다.

이제 국회는 이 결론을 바탕으로 연금개혁 입법에 나설 예정입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금개혁 공론화 토론회 마지막 날까지 소득 보장과 재정 안정 주장은 팽팽히 맞섰습니다.

소득 보장 측은 연금기금이 고갈되면 국고 투입도 고려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정세은/충남대 경제학과 교수 : "국고 투입할 수 있습니다. 국가가 돈을 쓰는 것을 국방에만 쓰는 것이 아니라 노후 소득보장에도 쓸 수 있거든요."]

재정 안정 측은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을 50%로 높이려면 보험료를 현재의 5배 가까이 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오건호/내가만드는복지국가 정책위원장 : "소득대체율 40%를 50%로 올리면 미래 그만큼 25%의 지출이 늘어나고 실제 그 재정 분담은 미래 아이들이 하는 겁니다."]

토론에 참여한 시민들은 소득 보장 주장에 손을 들어줬습니다.

시민대표단 56%는 보험료율을 13%로 높이고 소득대체율도 50%로 늘리는, 더 내고 더 받는 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험료율 12%로 올리고 소득대체율 40% 유지하자는 더 내고 그대로 받는 안에는 42.6%가 선호한다고 답했습니다.

현재 59세인 의무가입 상한 연령을 64세로 높이는 안은 시민 80%가 찬성했습니다.

[김상균/국회 연금개혁특위 공론화위원장 : "(국회에서) 소득 보장과 재정 안정을 동시에 고려, 조화할 수 있는 연금개혁 방안을 마련해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국회 연금특위는 공론화 결과를 바탕으로 연금개혁안 입법화에 나설 예정입니다.

하지만 다음달 29일로 끝나는 21대 국회 임기 안에 결론을 내지 못하면 22대 국회에서 새로 논의해야 합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김지훈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2933 안철수 "낸 만큼 돌려받는 연금으로"에 김성주 "노후빈곤 더 악화"…국민연금 둘러싼 '설전' 랭크뉴스 2024.05.05
12932 ‘노래하는 장애인딸 넘어지지 않게’ 네티즌 울린 엄마 랭크뉴스 2024.05.05
12931 위기의 경희의료원 "매일 억단위 적자…6월부터 급여 중단 고려" 랭크뉴스 2024.05.05
12930 서울 아파트값 반등에도…O년차 아파트는 힘 못썼다 랭크뉴스 2024.05.05
12929 생명력이 폭발하는 ‘입하’…물장군도 짝 찾아 야생으로 랭크뉴스 2024.05.05
12928 의사들 '2000명 증원 근거 흔들기'에 화력집중… 일주일 휴진도 추진 랭크뉴스 2024.05.05
12927 특검 피하려? 진심으로?… 검찰이 ‘김건희 명품백’ 수사 나선 이유는 랭크뉴스 2024.05.05
12926 [단독] 30·40대 가장들 전신화상 중태…‘전주 폭발사고’ 비극 랭크뉴스 2024.05.05
12925 검찰의 명품가방 수수 수사로 ‘김건희 리스크’ 털어낼 수 있을까? 랭크뉴스 2024.05.05
12924 국힘 원내대표 이종배·송석준·추경호 3파전…이철규 불출마 랭크뉴스 2024.05.05
12923 복지부, 의대 증원 논의한 보정심 회의록, 10일까지 법원에 제출 랭크뉴스 2024.05.05
12922 美 증시 날아가는데…“월요일 휴장 아쉽네” 랭크뉴스 2024.05.05
12921 [단독] 지역아동센터가 사라진다…취약아동 돌봄 비상 랭크뉴스 2024.05.05
12920 헌재 “실외 금연구역 흡연도 과태료 부과, 합헌” 랭크뉴스 2024.05.05
12919 이래서 "임영웅, 임영웅" 하나…10일만에 1000만뷰 터진 이 광고 랭크뉴스 2024.05.05
12918 ‘어게인 트럼프?’...여론조사에서 바이든에 압승 랭크뉴스 2024.05.05
12917 안철수 "연금 스웨덴식으로"에 김성주 "노후빈곤 더 악화"(종합) 랭크뉴스 2024.05.05
12916 정부24서 개인정보 유출… 행안부 “프로그램 개발상 실수” 해명 랭크뉴스 2024.05.05
12915 "어린이도 보게 해주세요" 편지에…25년 만에 달라진 '개콘' 랭크뉴스 2024.05.05
12914 어린이날 제주 비바람…항공편 63편 결항, 고립사고도(종합) 랭크뉴스 2024.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