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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청사 내 '술판 회유' 의혹을 제기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측이 사실무근이라는 검찰의 일축에 대해 또다시 반박성 입장문을 내며 진실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이 전 부지사 측 김광민 변호사는 오늘 추가 입장문을 내고 "수원지검 1313호에 상시 녹화 CCTV가 숨겨져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검찰은 영상이 있는지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제보에 의하면 수원지검 1313호엔 CCTV가 2대 있다고 한다"며 "한 대는 천장에 있으며, 상시 녹화용인 나머지 한 대는 모서리 거울 뒤에 숨겨져 있다고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실제로 앞서 검찰이 공개한 1313호 진술녹화실 내부 사진을 보면 창문 오른편에 거울이 달린 수납함이 설치된 모습이 보이는데, 이 안에 CCTV가 있다는 겁니다.

이 전 부지사도 어제 작성한 자필 입장문에서 이른바 '술판 회유' 당시 상황을 더 구체적으로 묘사했습니다.

이 전 부지사는 "수원지검 1313호에서 나와 김성태, 방용철, 검사와 수사관, 쌍방울 직원이 모여 소주를 곁들여 저녁 식사를 했다"며 "당시 연어회와 회덮밥, 국물 요리가 배달되었고, 흰 종이컵에 소주가 따라졌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1313호실 앞 '창고'라는 공간에는 훈제 달걀, 과자, 커피, 각종 음료수가 쌓여 있었다"며 "김성태가 짜장면, 갈비탕을 먹고 싶다고 하면 음식이 준비됐다, 이런 행태를 말리는 교도관과 '그냥 두라'고 방조하는 검사와의 충돌도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한 검찰 고위직 출신 변호사가 자신에게 '김성태 진술을 인정하고 대북송금은 이재명을 위해 한 일'이라고 진술하면 재판도 유리하게 해주고, 주변 수사도 멈출 것을 검찰에서 약속했다"며 회유를 시도했다는 주장도 내놨습니다.

다만, 이 전 부지사와 변호인 모두 이른바 '술판 회유' 추정 날짜는 구체적으로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김 변호사는 "법원이 수원구치소에 출정 기록 등 제출을 명했음에도 구치소 측이 수원지검에만 자료를 냈고, 검찰은 이런 정보의 우위에 기반해 진실게임을 벌이고 있다"며 "출정 기록 등 정보가 확보되기 전까지 구체적 날짜에 대한 반박은 하지 않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검찰은 추정 날짜로 지목된 6월 28일과 7월 3일, 7월 5일 출정 기록 등을 공개하면서 음주가 이뤄졌다는 오후 5시경엔 이 전 부지사가 구치감이나 구치소에 복귀한 상태였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이 전 부지사 측이 "작은 유리창만 있었다"며 음주 장소로 지목한 1313호엔 가로 170cm, 세로 90cm의 대형 유리창이 있어 안이 훤히 보인다며 내부 사진도 공개했습니다.

검찰은 이 전 부지사의 진술이 법정에선 '얼굴이 벌개질 정도로 마셨다'였다가 유튜브 방송 발언에선 '입을 댔지만 먹지 않았다'고 바뀌고 진술 장소와 시점에 대한 언급 역시 계속 달라지고 있다며 신빙성이 전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그러면서 '음주 회유 의혹'을 주장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수사팀을 범죄자 취급하고 있다"며 "이는 외압을 넘어 재판에도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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