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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후임 비서실장으로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을 임명한 것을 두고 같은 당 김웅 의원이 "결국 지난 2년처럼 일방통행을 고집하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웅 의원은 오늘 SNS를 통해 "우리 당이 무너지게 된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전당대회로 뽑힌 당대표를 대통령 지시로 내쫓은 것과 당심 100%로 전당대회 룰을 급조해 대통령의 사당으로 만든 거"라며 "이 두 가지를 모두 주도한 사람이 바로 정진석 의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김 의원은 정 비서실장을 향해 "선거 승리를 이끈 당대표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두고 저격을 시작했고, 윤리위 징계를 조종한 듯한 문자를 주고받기도 했다"며 "결국 윤심이 곧 민심이라는 희대의 망발로 국민의힘을 용산의힘으로 사당화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의원은 "한때나마 변화를 기대했던 제가 미련했다"며 해시태그를 통해 "홍준표 정진석 환장의 투톱"이라는 글을 남기며 홍준표 대구시장까지 함께 저격했습니다.

앞서 홍 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국회와 소통되고 충직한 분으로 정진석 비서실장 임명을 환영한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2년 동안 선거도 없으니 대 국회관계를 원만히 추진하여 정국의 안정과 나라의 발전을 기해 주시길 바란다"며 "거듭 정진석 비서실장 취임을 축하드린다"고 밝혔습니다.

홍 시장은 이보다 앞선 글에서 "나는 친윤이 아니어도 나라의 안정을 위해서 대통령을 흔드는 건 반대한다"며 "대선이 아직 3년이나 남았고 지금은 윤석열 정부에 협조하고 바른 조언을 해야 할 때"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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