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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비대위원장 추천해서 필요 절차 밟기로”
與, 조속히 전당대회 개최 후 새 지도부 출범에 초점

국민의힘이 22일 윤재옥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의 비상대책위원장 인사 추천으로 비대위를 구성하기로 했다. 총선 참패 후 당 수습을 위한 조치다. 그러나 새 지도부를 꾸릴 전당대회 룰(규칙)에 대해선 결론을 내지 못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총선 참패 책임을 지고 사퇴한 지 11일째지만, 당내 이견을 여전히 좁히지 못한 것이다.

윤재옥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당선인들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자총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윤재옥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두 번째 당선인 총회를 열고 총선 참패로 혼란스러운 당을 수습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총회에는 국민의힘·국민의미래 당선인 108명 전원이 참석, 3시간 5분에 달하는 ‘끝장 토론’을 했다.

윤 권한대행은 총회를 마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제가 비대위원장을 추천해서 필요 절차를 밟는 것으로 당선인들과 의원들이 의견을 모아줬다”며 “저는 비대위원장을 안 하겠다고 토론 전에 말씀드렸다”고 했다. 또 “국민은 관리·혁신형 비대위 여부를 떠나 변화를 요구하신다”며 “변화라는 관점에서 제가 비대위원장을 맡는 건 도움이 안 된다”고 했다.

그는 이날 총회 참석자들이 전당대회를 조속하게 열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전했다. 윤 권한대행은 “당선인 다수 의견은 전당대회를 빨리하는 게 좋겠다는 것”이라며 “전당대회를 조속한 시일 내에 여는 데 필요한 비대위(를 해야 한다는 게) 당선인들의 많은 의견”이라고 했다.

다만 전당대회 룰 문제는 확정을 짓지 못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전당대회 당시 ‘당원 100%’ 투표로 지도부를 선출했었다. 이를 두고 당 안팎에선 핵심 지지층인 영남권 민심만 과다 대표가 됐다며 수도권 등 전반적인 민심과는 동떨어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총선 패배 직후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대폭 반영해 지도부를 선출하자는 주장도 제기됐다. 그러나 결국 이날 총회는 이견만 확인한 채 끝났다.

윤 권한대행은 “비대위가 꾸려지고 이후에 전당대회가 준비되면 룰 관련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며 “오늘(22일)은 그 전(前) 단계”라고 말했다.

원내사령탑을 선출하는 원내대표 경선은 내달 3일 열린다. 원내 1당인 더불어민주당도 같은 날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으로는 4선에 오른 김도읍·박대출 등 영남권 중진 의원들이 거론된다. 또 윤석열 정부에서 경제부총리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충남권에서 4선 고지에 오른 성일종 의원도 차기 원내대표로 언급되고 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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