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3일 국무회의 심의 거쳐 대통령 임명
“최고 수준 군사대비태세 확립할 최적임자”
육군 대장 늘어…‘장성 수 감축’ 기조에 역행
북 무인기 사태로 경고…“진급 결격 사유 아냐”
국방부는 신임 합동참모차장에 강호필(육군 중장) 합참 작전본부장을 대장으로 진급해 임명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국방부 제공


신임 합동참모차장에 강호필 합참 작전본부장(육사 47기·중장)이 대장(4성 장군)으로 진급해 임명된다. 대장이 합참 차장을 맡는 것은 역대 8번째다.

국방부는 22일 “강호필 육군 중장(3성 장군)을 대장으로 진급시키고 합참 차장에 보직하는 것으로 내정했다”면서 “오는 23일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국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임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 내정자는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과 제1보병사단장, 제1군단장을 역임했고 합참에서는 작전1처장과 작전부장, 작전본부장 직을 수행했다. 국방부는 “현행 작전 및 싸워 이길 수 있는 군을 육성할 역량을 구비한 장군”이라며 “북한의 다양한 도발에 대비해 최고 수준의 군사대비태세를 확립할 합참 차장의 최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그동안 합참 차장은 중장 계급이 맡는 경우가 일반적이었다. 대장이 차장직을 맡는 것은 박인용 해군 대장이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차장직을 수행한 이후 16년 만이며 역대 8번째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안보 상황이 위중해 대비 태세를 확립하기 위해 합참 지휘부 조직을 보강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합참 차장이 조종 통제할 직할 부대로 지상작전사령부에 더해 전략사령부가 창설될 예정”이라며 “합참 차장의 중요한 임무 중 하나는 합동성 위원회 위원장인데 4성 장군이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게끔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강 내정자를 대장으로 진급시키면서 육군 대장은 총 4명으로 늘어나고 육군 중장은 1명이 줄게 됐다. 앞서 미래 병력 자원 감소에 대비해 군 구조를 개편하기로 한 국방혁신 4.0 기본 계획에 따라 장기적으로 장성 수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는데 이번 인사는 이런 기조에 역행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상부가 비대해진다는 비판이 나올 수 있다는 질의에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의 위협과 합동 작전 부대에 대한 기능과 역할이 커졌다”며 “전체 장군의 수는 그대로고 계급만 상향한 것”이라고 답했다.

강 내정자는 1군단장으로 일하던 2022년 말 북한 무인기 5대가 우리 영공을 침범한 것을 계기로 서면 경고를 받은 6명의 장군 중 한 명이다. 군이 북한 무인기를 1대도 격추하지 못해 당시 군 당국은 상황 전파와 작전 발령 지연, 격추 실패 등의 책임으로 장성급·영관급 총 10여 명에게 구두·서면 경고를 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경고는 진급 결격 사유가 아니다”라고 했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1352 윤 대통령, DJ 따라 민정수석 부활 검토한다는데··· 랭크뉴스 2024.05.01
11351 “희귀병으로 평생 병원 다녀야 하는데”…잠 못드는 환자들 랭크뉴스 2024.05.01
11350 알리·테무 공세에... 1분기 해외직구 중국 비중 역대 최대 랭크뉴스 2024.05.01
11349 대구 아파트 주차장서 30대女 참변… 용의차량 추적 랭크뉴스 2024.05.01
11348 의대 증원 막판에 '2000명 논란' 재점화... 공세서 수세로 바뀐 정부 랭크뉴스 2024.05.01
11347 사과, 아예 못 먹을 수도…사과꽃 필 자리에 블랙사파이어·체리 랭크뉴스 2024.05.01
11346 1억원 넘던 비트코인, 내리꽂는 중… 6만달러선 붕괴 랭크뉴스 2024.05.01
11345 김동연 추진 경기북도 새 이름 “평화누리특별자치도” 랭크뉴스 2024.05.01
11344 조국 "앞으로 10년 정치한다"…등원 앞두고 독자 노선 예고 랭크뉴스 2024.05.01
11343 "윤석열 정부 퇴진해야"... 노동절, 노동자 9만 명 거리로 쏟아져 랭크뉴스 2024.05.01
11342 “주한미군 철수는 2번째 임기 우선 순위”에 미소지었던 트럼프 [이런뉴스] 랭크뉴스 2024.05.01
11341 손실만 키운 우군 확보…숙부에 밀린 반쪽짜리 '이우현 체제' 랭크뉴스 2024.05.01
11340 "민희진 지분, 1000억→28억 될 수도"…쟁점은 주주간 계약 랭크뉴스 2024.05.01
11339 불법 공매도 또 적발됐다…금감원, 3일 중간 검사 결과 발표 랭크뉴스 2024.05.01
11338 진중권 "한동훈 딸, 조민과 달라…실제로 공부 잘하고 뛰어나" 랭크뉴스 2024.05.01
11337 대통령실 "이태원특별법 합의 환영‥여야 협치 첫 성과" 랭크뉴스 2024.05.01
11336 여야, 한발씩 양보해 ‘이태원특별법’ 합의…모처럼 협치 랭크뉴스 2024.05.01
11335 “엄마는 마지막까지 막내 ‘박종철’ 이름 석자 말하지 않으셨죠” 랭크뉴스 2024.05.01
11334 베트남서 마약 구매해 팬티 속에 숨겨 국내 반입한 20대 실형 랭크뉴스 2024.05.01
11333 웨이브·왓챠도 '광고형 요금제' 나오나…만년 적자 토종 OTT의 고민 랭크뉴스 2024.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