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진스 소속 ‘하이브 자회사 어도어’ 경영권 다툼
민희진 18% 지분…하이브, 경영권 탈취시도 의심
그룹 뉴진스가 지난달 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인천공항본부세관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최대 가요 기획사 하이브 주가가 하루 만에 8% 가까이 폭락했다. 걸그룹 ‘뉴진스’가 소속된 산하 레이블 ‘어도어’ 민희진 대표 등이 경영권 탈취를 시도했다고 보고 하이브가 감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다.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하이브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7.81%(1만8천원) 하락한 21만2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하이브 주가는 오전에는 상승했지만 이날 오후 어도어에 대한 감사 착수 소식이 알려지면서 급락했다. 장중 한때 10%대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하이브는 민 대표 등 어도어 경영진이 어도어 경영권 탈취를 시도했다고 보고 민 대표의 사임을 요구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또 어도어 이사진을 상대로 주주총회 소집도 요청했다. 하이브는 이날 오전 감사권을 발동해 어도어 회사 전산 자산을 회수하고 대면 진술을 확보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필요한 경우 민 대표 등을 상대로 한 법적 조치에도 나설 방침이다.

어도어는 2021년 하이브가 자본금 161억원을 출자해 만든 회사로 2022년 8월 데뷔한 뉴진스가 소속돼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하이브가 80%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민 대표의 지분은 18%다. 민 대표는 2002년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에 입사한 뒤 소녀시대, 샤이니, 엑소 등 아이돌 그룹의 콘셉트 구축을 주도하며 이름을 알린 제작자다. 2019년 하이브로 옮겼고, 2021년부터 어도어 대표를 맡았다. 그의 주도로 만들어진 뉴진스는 데뷔 직후부터 ‘하이프보이’ ‘어텐션’ 등으로 음원 차트를 석권했다.

지난해 하이브는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획사 최초로 연매출 2조원을 달성했다. 전년에 견줘 매출액은 22.6%, 영업이익은 24.9%가 늘었다. 대표 아티스트인 방탄소년단(BTS)를 포함해 세븐틴(플레디스), 뉴진스(어도어), 르세라핌(쏘스뮤직) 등 멀티 레이블 체제를 활용해 꾸준한 활동과 신인 아티스트 데뷔 등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뉴진스 역시 5월24일 국내에서 새 싱글 앨범을 발표하고, 6월에는 일본에서 공식 데뷔할 예정이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2678 '흙수저 무슬림' 사디크 칸 런던시장 3선…노동당 지방선거 압승(종합2보) 랭크뉴스 2024.05.05
12677 "별장 공짜로 드릴게요" 호소에도 20년째 '빈집'…별장 주인은 '괴벨스' 랭크뉴스 2024.05.05
12676 美 LA서 40대 한인 남성 경찰 총격에 사망…경찰 과잉진압 의혹 랭크뉴스 2024.05.05
12675 '투자 달인' 버핏 "AI 힘은 핵무기급…다시 넣을 수 없는 요정" 랭크뉴스 2024.05.05
12674 공수처, ‘채상병 수사 외압’ 의혹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14시간 조사 랭크뉴스 2024.05.05
12673 대학가 반전시위 유럽 확산…베를린 300명 강제해산(종합) 랭크뉴스 2024.05.05
12672 "비 좀 내려달라" 주교들이 기도문까지 발표…필리핀·베트남 폭염 어느 정도길래 랭크뉴스 2024.05.05
12671 ‘동물 학대’ 우려 된다며…‘강아지 동반 요가’ 금지한 이 나라 랭크뉴스 2024.05.05
12670 고려아연 "1,500억원 자사주 매입"…영풍 "경영진 지분 확대 우려" 반발 랭크뉴스 2024.05.05
12669 “삼성전자 긴장할 만하네”...역대급 변신 예고한 ‘아이폰 16’ 랭크뉴스 2024.05.05
12668 [김지수의 인터스텔라] 미국서 ‘한국형 리더십’ 통했다… 박아형 UCLA 공대 학장 “소통이 나의 힘” 랭크뉴스 2024.05.05
12667 공수처, '채상병 의혹'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15시간 조사(종합2보) 랭크뉴스 2024.05.05
12666 의대 교수들, 의대 증원 ‘2000명 근거’ 요구… 타당성·현실성 직접 검증 추진 랭크뉴스 2024.05.05
12665 “뽀송뽀송, 느낌이 좋다”…'광고퀸' 이효리가 ‘이 가전’에 푹 빠진 이유 랭크뉴스 2024.05.05
12664 “테슬라, 고개를 돌려 미래를 보자”[돈 되는 해외 주식] 랭크뉴스 2024.05.05
12663 미·유럽 방위비 갈등 재점화 관측… “트럼프, 나토에 방위비 인상 요구 검토” 랭크뉴스 2024.05.05
12662 伊국방장관, 우크라 파병론 마크롱 비난 "긴장만 고조시켜" 랭크뉴스 2024.05.05
12661 “보유 현금만 257조, 어디에 쓸까”...‘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에게 쏠리는 눈 랭크뉴스 2024.05.05
12660 향후 10년, 코인 시장에서 변하지 않을 것들[비트코인 A to Z] 랭크뉴스 2024.05.05
12659 블랙핑크 리사, 루이비통 2세와 행사 참석…사실상 공개열애 랭크뉴스 2024.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