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난 2022년 11월 서울 중랑구의 한 아파트.

동대표 재선거가 실시될 상황이었는데, 아파트 관리사무소장 A씨는 관리사무소 직원에게 은밀한 지시를 건넸습니다.

실제 투표함을 대체할 새로운 투표함과, 허위 기표가 이뤄진 투표용지를 제작하라고 지시한 겁니다.

지시에 따라 위조된 투표용지가 들어간 투표함이 만들어지자 A씨는 선거관리위원 B씨와 함께 투표함 바꿔치기를 감행했습니다.

또 관리사무소 직원에게 실제 투표함과 주민들이 실제 투표한 투표용지를 파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그렇게 실시된 재선거 집계 결과 이들이 지지하는 인물이 동대표로 당선됐습니다.

그러나 범행은 결국 발각됐고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북부지법은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아파트 관리사무소장 A씨와 선거관리위원 B씨에게 각각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이들의 범행은 동대표 선출에서 아파트 주민들의 의사를 왜곡한 것"이라며 "공정한 투표를 통해 정당한 대표를 선출한다는 민주주의의 기본 정신을 훼손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아파트 선거관리위원회의 동대표 재선거 업무를 심각하게 방해한 것이어서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재판부는 이들이 자신들의 잘못을 반성하고 있고, 해당 아파트 선관위원장이 합의서와 이들에 대한 처벌불원서를 제출한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2112 기아 장정석·김종국 “1억 받았지만…가을야구 사기진작 차원” 랭크뉴스 2024.05.03
12111 정부 “전공의 일부 병원 복귀… 제 자리로 돌아와달라” 랭크뉴스 2024.05.03
12110 '대포통장'으로 악용되는 모임통장, 이제 쉽게 못 만든다 랭크뉴스 2024.05.03
12109 인천공항공사, 하청업체 소송 패소…1200명 무더기 직고용 불가피 랭크뉴스 2024.05.03
12108 스쿨존 사고 10건 중 4건…“불법 주정차에 의한 시야가림으로 발생” 랭크뉴스 2024.05.03
12107 "특검 거부하면 범인" "범인 지목된 사람이…난센스" 홍준표·이재명 '범인' 공방 랭크뉴스 2024.05.03
12106 검찰, 윤관석 의원 ‘뇌물수수 혐의’ 국회사무처 압수수색 랭크뉴스 2024.05.03
12105 이화영 술판회유 주장에 법무부 "담배·술 등 금지물품 제공 없어" 랭크뉴스 2024.05.03
12104 4년간 스쿨존 교통사고 분석해보니…"10건 중 4건은 '이것' 때문" 랭크뉴스 2024.05.03
12103 ‘윤 정권 2년 만에’ 언론자유지수 62위…1년 새 15계단 곤두박질 랭크뉴스 2024.05.03
12102 “10년 내 초대형 IB 성장할 것” 우리금융 10년만에 증권업 진출…우리종금·포스증권 합병 랭크뉴스 2024.05.03
12101 2조 원대 도박사이트 적발...청소년도 용돈 걸고 도박 랭크뉴스 2024.05.03
12100 “편의 봐주겠다” 뒷돈 받은 KIA 장정석·김종국… 첫 재판에서 혐의 부인 랭크뉴스 2024.05.03
12099 서울 다세대주택서 10대 여성·20대 남성 숨진 채 발견 랭크뉴스 2024.05.03
12098 여기만 들어가면 거래액 '3만% 급증'…화해, 인디 뷰티 브랜드 부스팅 프로그램 랭크뉴스 2024.05.03
12097 과자·라면 소비자 몰래 용량 속이면 과태료 1000만원 부과 랭크뉴스 2024.05.03
12096 美 반전시위 '외부인 개입' 의혹…컬럼비아대엔 마오쩌둥 구호 랭크뉴스 2024.05.03
12095 한국, RSF 언론자유지수 62위…1년새 15계단 추락 랭크뉴스 2024.05.03
12094 홍준표, 이재명 저격 "범인 지목된 사람이 대통령을 범인 취급" 랭크뉴스 2024.05.03
12093 [르포] "병원 안 가는 거지 뭐"…일상이 된 농어촌 의료공백 랭크뉴스 2024.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