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난 2022년 11월 서울 중랑구의 한 아파트.

동대표 재선거가 실시될 상황이었는데, 아파트 관리사무소장 A씨는 관리사무소 직원에게 은밀한 지시를 건넸습니다.

실제 투표함을 대체할 새로운 투표함과, 허위 기표가 이뤄진 투표용지를 제작하라고 지시한 겁니다.

지시에 따라 위조된 투표용지가 들어간 투표함이 만들어지자 A씨는 선거관리위원 B씨와 함께 투표함 바꿔치기를 감행했습니다.

또 관리사무소 직원에게 실제 투표함과 주민들이 실제 투표한 투표용지를 파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그렇게 실시된 재선거 집계 결과 이들이 지지하는 인물이 동대표로 당선됐습니다.

그러나 범행은 결국 발각됐고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북부지법은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아파트 관리사무소장 A씨와 선거관리위원 B씨에게 각각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이들의 범행은 동대표 선출에서 아파트 주민들의 의사를 왜곡한 것"이라며 "공정한 투표를 통해 정당한 대표를 선출한다는 민주주의의 기본 정신을 훼손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아파트 선거관리위원회의 동대표 재선거 업무를 심각하게 방해한 것이어서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재판부는 이들이 자신들의 잘못을 반성하고 있고, 해당 아파트 선관위원장이 합의서와 이들에 대한 처벌불원서를 제출한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1659 “‘한우희’ 한테 속지마세요”… 개그맨 사칭 투자사기 속출 랭크뉴스 2024.05.02
11658 의대 최대 1509명 증원… “40대 대학 총 4547~4567명” 랭크뉴스 2024.05.02
11657 [속보] 대교협 "내년 의대 신입생 1489~1509명 증원"… 총모집인원 최대 4567명 랭크뉴스 2024.05.02
11656 초등학생 평균 키 늘고, 다리 짧아졌다…"성장 속도 2년 앞당겨져" 랭크뉴스 2024.05.02
11655 어린이날 '야속한 비'…5일 오후부터 우천 예보(종합) 랭크뉴스 2024.05.02
11654 “사칙에 신입직원 교육까지”…110억 대 ‘기업형 전세 사기’ 조직 검거 랭크뉴스 2024.05.02
11653 내년 의대증원 규모 1천489∼1천509명…2026학년도엔 2천명 될듯 랭크뉴스 2024.05.02
11652 '부활' 민정수석에 검사 출신 김주현 유력... 윤 대통령, 또 직접 발표하나 랭크뉴스 2024.05.02
11651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HBM 리더십 비결은 글로벌 협업…최태원 회장 역할 핵심적” 랭크뉴스 2024.05.02
11650 미국 “러, 우크라 전쟁서 ‘국제적 금지’ 화학 물질 사용” 랭크뉴스 2024.05.02
11649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올해 HBM 완판, 내년 물량도 대부분 '솔드아웃'" 랭크뉴스 2024.05.02
11648 원로 언론인들 "윤 대통령 언론탄압은 반민주 폭거‥조폭 세계 범죄수법" 랭크뉴스 2024.05.02
11647 부패한 시신, 칼자국은 남아있었다… 경찰, 60대 긴급체포 랭크뉴스 2024.05.02
11646 어린이날 연휴 ‘맑고 덥다가 비’…비행기 못 뜰 강풍 가능성도 랭크뉴스 2024.05.02
11645 주사 잘못 찔려 숨진 아기 ‘병사’ 진단…대법 “허위라 단정 못 해” 랭크뉴스 2024.05.02
11644 기지개 켜는 홍콩 IPO 시장… 기업 100개 줄 섰다 랭크뉴스 2024.05.02
11643 ‘비계 삼겹살’ 논란에 오영훈 제주지사 “점검 강화…식문화 차이도 고려” 랭크뉴스 2024.05.02
11642 중국 얼마나 고압적이기에…MZ세대 "월급도 여행 사진도 꽁꽁 숨기고 나만 알래요" 무슨 일? 랭크뉴스 2024.05.02
11641 "일본에 이런 곳도 있었네"…엔저에 뜨는 '이 도시들' 어딘가 보니 랭크뉴스 2024.05.02
11640 [단독]문다혜 기획한 文퇴임 2주년 전시 열린다 랭크뉴스 2024.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