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난 2022년 11월 서울 중랑구의 한 아파트.

동대표 재선거가 실시될 상황이었는데, 아파트 관리사무소장 A씨는 관리사무소 직원에게 은밀한 지시를 건넸습니다.

실제 투표함을 대체할 새로운 투표함과, 허위 기표가 이뤄진 투표용지를 제작하라고 지시한 겁니다.

지시에 따라 위조된 투표용지가 들어간 투표함이 만들어지자 A씨는 선거관리위원 B씨와 함께 투표함 바꿔치기를 감행했습니다.

또 관리사무소 직원에게 실제 투표함과 주민들이 실제 투표한 투표용지를 파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그렇게 실시된 재선거 집계 결과 이들이 지지하는 인물이 동대표로 당선됐습니다.

그러나 범행은 결국 발각됐고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북부지법은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아파트 관리사무소장 A씨와 선거관리위원 B씨에게 각각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이들의 범행은 동대표 선출에서 아파트 주민들의 의사를 왜곡한 것"이라며 "공정한 투표를 통해 정당한 대표를 선출한다는 민주주의의 기본 정신을 훼손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아파트 선거관리위원회의 동대표 재선거 업무를 심각하게 방해한 것이어서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재판부는 이들이 자신들의 잘못을 반성하고 있고, 해당 아파트 선관위원장이 합의서와 이들에 대한 처벌불원서를 제출한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7347 2월 출생아 역대 최소 1만9362명…사망자는 2만9977명 랭크뉴스 2024.04.24
17346 지난해 월급 오른 직장인 998만명, 건보료 20만원 추가 납부 랭크뉴스 2024.04.24
17345 서울대 의대 교수들, 25일부터 병원 떠난다... 비대위부터 '진짜 사직' 랭크뉴스 2024.04.24
17344 ‘입틀막’ 대통령경호처, 총선 직후 억대 ‘첨단과학 경호’ 행사 취소 랭크뉴스 2024.04.24
17343 언론시민단체·범야권 "22대 개원 즉시 방송법 재입법·언론탄압 국정조사" 랭크뉴스 2024.04.24
17342 서울의대 교수들, 30일 하루 진료 중단…“의사 수 추계 연구 공모”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4.04.24
17341 천하람 "AV페스티벌서 성매매? 그럼 룸살롱은 왜 문 안 닫나" 랭크뉴스 2024.04.24
17340 “귀찮은듯 불친절”… 女아이돌 ‘공무원 저격’에 시끌 랭크뉴스 2024.04.24
17339 “한강 위에서 1박”…서울시, ‘수상 공간’ 개발 추진 랭크뉴스 2024.04.24
17338 美 상원, 130조원 규모 우크라·이스라엘 지원·틱톡강제매각법 의결 랭크뉴스 2024.04.24
17337 ‘중동 사태’에 경기 전망치 하락 전환…26개월째 기준선 아래 랭크뉴스 2024.04.24
17336 ‘초소형 군집위성 1호기’ 교신 성공…정상 작동은 오후 추가 확인 랭크뉴스 2024.04.24
17335 [단독] ‘채 상병’ 여단장 “사단장께 몇 번 건의”…임성근 “물어봐 의견 준 것” 랭크뉴스 2024.04.24
17334 '약자 복지' 강조한 尹대통령, 이재명과 '약자만 선별지원' 논의하나 랭크뉴스 2024.04.24
17333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정전으로 방류 중지… “방사선량 정상” 랭크뉴스 2024.04.24
17332 3만 원 육박하는 치킨 가격에 마트 향하는 소비자 랭크뉴스 2024.04.24
17331 “용산 비서들, 정치하지 말라”…신임 비서실장의 경고 랭크뉴스 2024.04.24
17330 ‘입틀막’ 대통령경호처, 억대 홍보 행사 열려다 총선 다음날 취소 랭크뉴스 2024.04.24
17329 머리 안 자른 학생에 “건방진 XX” 이사장, 인권위 ‘인권교육’ 거부 랭크뉴스 2024.04.24
17328 정진석 비서실장 "비서가 할일은 대통령 보좌…산발적 메시지 지양하라" 랭크뉴스 2024.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