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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제3구역 재건축조합
분양가 변동 추정치 공개
조합원·일반 최대 42%↑
평당 공사비 272만원 인상
서울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 모습. /연합뉴스

[서울경제]

공사비 인상에 따른 아파트 분양가 상승이 현실화하고 있다.

2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구 홍제3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지난 18일 조합원들에게 정비사업비 변동으로 인한 조합원·일반 분양가 변동 내역 추정치를 공개했다. 조합원 분양가는 3.3㎡당 2300만 원대였지만 2800만 원으로 약 22% 상승했다. 일반 분양가는 3000만 원대에서 4250만 원으로 약 42% 뛰었다. 규모별로 보면 전용면적 84㎡의 일반 분양가가 기존 10억 2479만~10억 3867만 원이었으나 14억 8027만 원으로 약 46% 상승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분양가 추정치로, 향후 더 상승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홍제3구역 재건축 조합 측은 “착공까지 물가상승률이 3.5% 이내면 분양가격 증가는 없지만, 외부환경이 불확실해 예측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분양가 상승은 공사비 인상에 따른 결과다. 홍제2구역 재건축조합은 2020년 현대건설과 3.3㎡당 공사비 512만 원에 시공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시공사 측의 요청에 따라 지난달 공사비를 784만 원까지 올리기로 합의한 상태다. 홍제3구역 조합 측은 변동된 분양가를 토대로 조합원들의 희망평형 설문조사를 진행한 뒤 다음 달 총회에서 정비사업비 변경 안건을 최종 의결한다는 방침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 달 전국 민간 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는 563만 3000원으로 1년 전보다 약 17% 상승했다. 서울의 ㎡당 평균 분양가격은 1149만 8000원으로 약 24% 뛰었다. 이는 최근 원자잿값과 인건비가 오른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월 주거용건물 건설공사비지수는 154.81(2015년 공사비=100)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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