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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넘었던 점유율 1.6%로 하락
현지 업체 분석하며 개선점 모색

현대차와 기아가 오는 25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막하는 2024 오토차이나(베이징 모터쇼)에 약 1000명의 임직원을 보낸다. 해외 모터쇼에 보내는 참관 인원으로는 역대 최다 규모다.

지난해 열린 중국 광저우모터쇼의 현대차 부스. /현대차 제공

현대차·기아는 그간 연구개발(R&D) 연구원을 해외 모터쇼에 주로 파견했는데, 이번에는 영업·마케팅·구매 분야 직원도 보낸다. 이들은 중국 시장에서 현대차·기아 제품이 왜 인기가 없는지, 중국 전기차 회사의 강점은 무엇인지를 살펴볼 예정이다.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현대트랜시스 등 계열사까지 더하면 현대차그룹의 오토차이나 파견 인원은 1200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현대차·기아에 아픈 손가락이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한때 10%를 넘었던 중국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6%까지 떨어졌다. 독일차(17.8%), 일본차(14.5%)와 큰 차이를 보이고 무역 분쟁을 벌이는 미국(8.8%)에도 크게 뒤지고 있다.

중국 광저우모터쇼 기아 부스. /기아 제공

부진이 이어지면서 현대차·기아는 중국 내 생산공장도 다수 정리했다. 현대차는 2021년 베이징1공장을 매각했고, 충칭공장도 3000억원에 팔았다. 창저우공장은 연내 매각할 예정이다. 현재 현대차는 베이징 2·3공장만 운영 중이다. 기아는 장쑤성 옌청 1공장을 2019년에 정리하고 2공장만 운영한다.

현대차·기아는 중국 시장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중국 시장은 절대적인 판매 대수가 많아 여전히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차별화된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해 자동차 판매량이 2518만대(중국자동차공업협회·전년 대비 9.3% 증가)인 세계 최대 규모 시장이다. 이 가운데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등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37.9% 증가한 949만5000대를 기록했다. 중국 업체들이 시장의 55.9%를 차지하고 있지만, 나머지 시장도 무시할 수 없는 규모다.

지난해 LA오토쇼에서 공개한 현대차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N./현대차 제공

현대차는 이번 오토차이나에서 아이오닉5N을 중국에서는 처음 공개한다. 오는 8월 중국 현지 생산을 시작하는 신형 싼타페도 오토차이나에 전시할 예정이다.

기아는 신흥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개발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쏘넷을 중국에 처음 소개한다. EV3 등 신형 전기차와 목적기반차(PBV)를 앞세운 새로운 전동화(전기로 움직이는 것) 전략도 발표한다.

제네시스는 지난 달 뉴욕모터쇼에서 공개한 GV60 마그마를 전시한다. 마그마는 제네시스 고성능 트림으로, 벤츠 AMG, BMW M 등과 경쟁한다.

기아는 지난해 중국 상하이에서 ‘기아 EV 데이'를 열고 EV6 GT, 콘셉트 EV5, 콘셉트 EV9를 소개했다. 이중 EV5는 중국에서 출시됐다./기아 제공

1990년 시작된 오토차이나는 압도적인 규모의 중국 시장을 기반으로 삼아 전 세계 최대 모터쇼로 자리잡았다. 최근 글로벌 완성차 업체는 모터쇼 참가를 줄이고 있는데, 오토차이나 만큼은 빠짐없이 참가하고 있다. 올해도 제너럴모터스(GM), 도요타,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메르세데스-벤츠, BMW, 포르셰 등이 오토차이나를 찾는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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