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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이준석 내쫓기와 당심 100% 전대 룰 급조”
‘국민의힘을 용산의힘으로 사당화’ 주도 주장도
이준석 “패배 책임 질 사람에게 상 주는 게 맞나”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월8일 “국민의힘은 민주적 정당이 아니다“라며 4·10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정진석 의원을 대통령비서실장에 선임한 것을 두고 “지난 2년처럼 일방통행을 고집하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라며 “한때나마 변화를 기대했던 제가 미련했다”고 밝혔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돌려막기보다 더 안 좋은 인사”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같이 적었다. 김 의원은 “우리 당이 무너지게 된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전당대회로 뽑힌 당대표를 대통령의 지시로 내쫓은 것과 당심 100%로 전당대회 룰을 급조하여 대통령의 사당으로 만든 것”이라며 “그 두 가지를 모두 주도한 사람이 바로 정진석”이라고 짚었다. 내쫓긴 당대표는 이준석 현 개혁신당 대표를 의미한다.

김 의원은 “(정 의원이) 선거 승리를 이끈 당대표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두고 저격을 시작했고, 유상범 의원과 윤리위 징계를 조종한 듯한 문자를 주고받기도 했다”며 “결국 윤심이 곧 민심이라는 희대의 망발로 국민의힘을 용산의힘으로 사당화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그 결과 우리는 또다시 기록적인 패배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3월8일 정진석 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에서 당기를 흔들고 있다. 2023.03.08 /박민규 선임기자


이어 “그 주역인 정 의원을 비서실장으로 임명한다는 것은 결국 지난 2년처럼 일방통행을 고집하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윤 대통령과 당의 변화를 촉구한 대표적인 비윤석열계 의원으로 지난 1월에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돌려막기보다도 더 안 좋은 양태”라며 “이번 선거에서 책임을 져야 될 인사들이 많이 있는데 그 사람들에게 상에 해당하는 직위를 준다고 하면 얼마나 공정하지 않은 인사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심 100% 전당대회의 룰을 밀어붙였던 사람이고, 이 정부의 실패에 굉장히 큰 책임을 갖고 있다고 보는데 그런 사리 판단마저도 안 되는 사람이 비서실장이 되면 똑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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