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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총선 민심에 따라 실천해야 할 10가지 사항'을 제시하며 '채상병 특검법 수용'과 '거부권 행사법안 재수용' 등을 요구했습니다.

조 대표는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윤석열 대통령이 4월 총선에서 확인된 민심에 따라 실천해야 하는 최소 열 가지 사항"이라며 이 같은 내용을 제시했습니다.

조 대표가 첫 번째로 꼽은 것은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8개 법안이 재발의되면 수용하라'는 것인데, 해당 법안에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 이태원 특별법, 노란봉투법, 방송3법' 등이 포함됩니다.

조 대표는 이어서 '채 해병 특검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수용하라'는 것과 함께 '민생회복 및 과학기술 예산 복구를 위한 추경 편성에도 동의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야당에 대한 표적 수사 중단, 비판 언론에 대한 억압 중단', '2022년 4월 여야가 합의 서명한 수사와 기소 분리 및 중대범죄수사청 신설 실천'도 요구했습니다.

조 대표는 또, '2021년 12월 김건희 여사가 대국민 사과하며 공언한 약속을 실천하라'며 김 여사의 역할 축소를 요구하는 한편 '윤 대통령 음주 자제'와 '윤 대통령 부부의 무속인, 극우 유튜브 시청 중단'과 '대통령실 안에 포진한 극우 인사 및 김 여사 인맥 정리'도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조 대표는 이 게시물에 '나의 국정운영은 무조건 옳다'라는 문구를 바라보는 윤 대통령의 등 뒤로 '경고'와 '정권 심판' 등이 쓰인 레드카드를 들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이 그려진 만평을 함께 첨부했습니다.

앞서 조 대표는 윤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회담과 관련해서도 "사진을 찍기 위한 형식적 만남에 그쳐서는 안 된다"며 "무엇보다 윤 대통령은 채상병·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 지난 총선에서 드러난 국민적 요구에 성실하게 답하길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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