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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11월 이후 처음 기자 질문 받아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직접 정진석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을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에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을 임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직접 브리핑을 열고 “신임 비서실장을 여러분께 소개하겠다. 소개가 필요 없을 정도로 잘 아실 거라고 생각한다”며 정 신임 비서실장 임명을 알렸다. 국민의힘이 4·10 총선에서 참패 다음날 이관섭 비서실장이 사의를 표명한 지 11일 만이다.

윤 대통령은 정 신임 실장이 “사회생활을 기자로 시작해 한국일보에서 15년간 기자로 근무하고, 2000년도에 국회로 진출해 5선 국회의원을 하시고 국회부의장과 같은 국회직도 하셨다. 정계에서도 여야 두루 아주 원만한 관계를 가지고 계시다”며 “비서실장으로서 용산 참모진뿐만이 아니라 내각·당·야당·언론·시민사회 등 모든 부분에 원만한 소통하면서 잘 직무를 아주 잘 수행해주실 거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2002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기자들 앞에 직접 나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이날 알려진 ‘정치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발언의 뜻을 묻는 질문에 “제가 지난 2년 동안 중요한 국정과제를 정책으로 설계하고 집행하는 쪽에 업무의 중심이 가 있었다. 어느 정도, 우리가 나아가야 될 방향·정책은 세워져 있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국민들께 더 다가가서 더 설득하고 소통하고, 이런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여야와, 당분간 야당과 소통도 더 살펴보고 설득하고 소통하겠다는 것”이라며 “그러기 때문에 정 전 부의장을 비서실장으로 모신 것 아니겠나”라고 했다.

이어 기자들앞에 나선 정 실장은 “대통령께 정치에 투신하시라고 권유를 드렸던 사람이자, 윤석열 정부 출범에 나름대로 기여했던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하며 “여소야대 정국의 어려움을 대통령과 함께 헤쳐나가는 것이 제가 책임을 다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직 국민 눈높이에서, 대통령께 객관적 관점에서 말씀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실장은 5선 의원으로, 현역 국회의원이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맡으려면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 다만, 정 실장은 지난 22대 총선에서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서 패해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었다.

정 실장은 윤 대통령과 가까운 친윤계로 분류된다. 국회부의장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냈고, 이명박 정부 청와대에서는 정무수석을 역임했다.

한편, 정 실장은 지난해 8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이 부부싸움에서 비롯됐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노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6개월을 선고받고 항소심을 진행 중이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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