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국민의힘 의원. 뉴스1
대통령실 비서실장 이관섭 후임으로 국민의힘 5선 정진석(64)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르면 이날 정 의원을 비서실장으로 임명하는 인사발표를 할 예정이다.
이날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최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정 의원을 만나 비서실장직을 제안했다.
정 의원은 지난 15일부터 6박 8일 일정으로 김진표 국회의장과 미국·캐나다 방문에 나서 22일 귀국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일정을 앞당겨 지난 19일 귀국했다.
윤 대통령은 4·10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하면서 사의를 표명한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관섭 비서실장 후임 인선을 진행해 왔다.
여권 관계자는 "경륜 있는 정 의원이 비서실 조직을 정비하고 야당과의 협치에도 적임이라는 판단에 따라 윤 대통령이 낙점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충남 공주 출신으로 서울 성동고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나왔다. 한국일보 기자를 거쳐 16대 총선 때 충남 공주연기에서 처음 당선됐다. 이번 22대 총선에서는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2780표 차이로 패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정무수석과 국회의장 비서실장, 국회 사무총장을 지냈다. 현 정부 출범 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맡았다. 내무부 장관을 지낸 고(故) 정석모 전 의원이 부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