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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왼쪽 사진)과 최서원씨 딸 정유라씨. 뉴시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역대 최저인 23%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해 “지지층이 가정주부와 무직, 은퇴층으로 좁혀졌다고 본다. 질적으로 좋지 않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국정농단 주범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정면 비판하고 나섰다.

정씨는 21일 페이스북에 이 대표를 겨냥해 “정치인에게 직업 성별 나이를 떠나 소중하지 않은 지지자가 어디 있다고 이런 발언을 하느냐”며 “가정주부 얘기하는 사람이 어머니 끌고 나와서 눈물 콧물 짰나. 너야말로 너희 어머니 때문에 당선된 거 아니냐”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의 모친은 22대 총선 막바지에 직접 유세차에 올라 눈물로 아들의 지지를 호소한 바 있다.

정씨는 “아무리 반(反)페미 코인으로 떴어도 가정주부가 질이 안 좋다는 말은 너무한 거 아니냐”면서 “어머님, 나오셔서 우실 일이 아니라 애 가정교육 좀 다시 하셔야겠다”고 날을 세웠다.

은퇴층 언급에 대해서도 “은퇴하신 분들은 나라의 한 역할을 하시다가 이제 쉬시는 분들”이라며 “라인 잘 타고 반 페미 코인으로 국회의원질이나 하던 이준석 대표가 비하할 분들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정씨는 또 이 대표 발언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과거 ‘저학력·저소득층에 국민의힘 지지자가 많다’고 했던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지적하며 “이제 이재명 키즈가 되기로 한 것이냐”고 꼬집었다. 이는 이 대표가 정계 입문 초기 ‘박근혜 키즈’로 불렸던 것을 비꼰 것으로 풀이된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유튜브 캡처

앞서 이준석 대표는 지난 19일 CBS 유튜브 채널 ‘노컷-지지율 대책 회의’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23%는 들여다보면 질적으로 굉장히 안 좋다”며 “지지율을 분석할 때 화이트칼라냐, 블루칼라냐, 가정주부냐, 무직·은퇴층이냐를 봐야 하는데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의 지지층이 가정주부와 무직, 은퇴층으로 좁혀졌다는 걸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60대 중반 이후로는 대부분 은퇴하신 분들이나 사회활동을 안 하시는 분들”이라며 “회사에 다니시는 분들이나 장사를 하시는 분들은 다 욕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가 언급한 한국갤럽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인 23%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6~18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3%,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8%였다. 연령별로 보면 긍정 평가는 20대 이하 14%, 30대 13%, 40대 12%, 50대 24%를 기록했다. 60대는 32%, 70대 이상은 47%가 윤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봤다.

해당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무선전화 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2.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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