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투데이]
◀ 앵커 ▶

우리나라 먹거리물가 상승률이 OECD 평균을 훌쩍 넘어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불안한 국제 정세에, 유가와 환율도 물가를 압박하면서 2차 인플레이션 우려가 나옵니다.

박철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한국의 식료품과 비주류음료 물가 상승률은 6.95%였습니다.

통계가 집계된 OECD 35개 회원국의 평균 상승률 5.32%를 훌쩍 넘는 수치로, 튀르키예와 아이슬란드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준입니다.

우리나라의 먹거리 물가가 OECD 평균을 넘어선 것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인 2021년 11월 이후 2년 3개월 만입니다.

전 세계 먹거리 물가는 우크라이나 전쟁 전후 급격히 올라 2022년 11월 16.19%까지 치솟았지만, 작년부터 점차 떨어져 올 초 5%대를 회복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지난해 7월 이후 점차 높아져 올 2월 OECD 평균을 추월했습니다.

가장 큰 요인은 사과와 배 등 과일 물가의 급격한 상승입니다.

지난달 사과 물가는 88.2% 올라 1980년 통계 작성 이후 상승폭이 가장 컸습니다.

문제는 앞으로도 물가가 더 올라갈 수 있는 요인이 많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 이후 불안한 국제유가가 소비자 물가를 압박하는 데다 강달러 기조에 따른 고환율은 수입 원재료 가격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최근의 고유가·강달러 현상이 충분히 예상하지 못했던 변수들인 만큼 2차 인플레이션 우려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불안 요인이 많이 있고 여러 상황은 더 봐야 한다"면서도 "근원 물가는 안정적이기 때문에 하반기 물가는 하향 안정화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MBC뉴스 박철현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2226 "섭섭하다 했더니 與 전화 쇄도"‥"야단맞았나" 김흥국 '어리둥절' 랭크뉴스 2024.05.02
32225 민주당, 다음 본회의서 전세사기특별법 처리 방침… 여권 “전례없는 방식” 반대 랭크뉴스 2024.05.02
32224 [속보]윤 대통령도 ‘채 상병 특검법’ 수사 대상에…수사팀 최대 104명 ‘국정농단’급 규모 랭크뉴스 2024.05.02
32223 야당 “최악의 정치” “민심 저항 땐 더 매서운 심판” 윤 대통령 ‘채 상병 특검법’ 거부권 시사 비판 랭크뉴스 2024.05.02
32222 윤 대통령, 채 상병 특검법 통과 90여분만에 거부권 예고 랭크뉴스 2024.05.02
32221 어린이 안전사고, 왜 가정의 달인 5월에 가장 많을까 랭크뉴스 2024.05.02
32220 대통령실 "죽음 악용한 나쁜 정치"…채상병특검법 거부권 시사(종합2보) 랭크뉴스 2024.05.02
32219 배관 타고 침입해 성폭행 시도 30대 남성 징역 21년 랭크뉴스 2024.05.02
32218 이태원 참사 특조위, ‘재난조사 실패사’ 끝낼까···관건은 조사위원 면면 랭크뉴스 2024.05.02
32217 ‘북한, 한국 공관원 위해 시도’ 첩보···베트남 등 5개 공관 테러 경보 상향 랭크뉴스 2024.05.02
32216 이태원특별법, 여야 합의로 국회 통과…참사 발생 551일만(종합2보) 랭크뉴스 2024.05.02
32215 '채 상병 특검' 통과에 대통령실 "죽음 악용한 나쁜 정치"… 尹, 거부권 수순 밟을 듯 랭크뉴스 2024.05.02
32214 도지사까지 수습 나섰지만…제주 ‘비계 삼겹살’ 경험담 이어져 랭크뉴스 2024.05.02
32213 검찰, 야구부 후배 폭행 혐의 두산 이영하에 2심서 징역 2년 구형 랭크뉴스 2024.05.02
32212 채소·과일 농축산 물가 4월도 10%대…배 값은 역대급 고공행진 랭크뉴스 2024.05.02
32211 ‘민희진 해임 주총’까지 한달, 마지막 카드는 뉴진스? 랭크뉴스 2024.05.02
32210 어린이 교통사고 많은 5월…“크게 다친 어린이 40%는 안전띠 미착용” 랭크뉴스 2024.05.02
32209 액상대마 전자담배로 정신 잃게 하고 성폭행 30대 2명 징역 4년 랭크뉴스 2024.05.02
32208 ‘평화누리자치도’ 발표 하루 만에 반대 의견으로 ‘시끌’ 랭크뉴스 2024.05.02
32207 공수처장 후보 딸이 4.2억에 산 땅, 주변 거래가는 5억∼8.6억원 랭크뉴스 2024.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