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가자지구 남부 최대도시 칸 유니스의 나세르 병원 마당에서 시신을 찾아내는 민방위국 직원들
[EPA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가자지구 남부 최대도시 칸 유니스에 있는 대형병원 경내에서 매장된 시신이 무더기로 발견됐다고 AFP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자지구 민방위국은 지난 20일부터 칸 유니스의 나세르 병원 단지 내 마당에서 암매장된 시신을 최소 50구 찾아냈다고 밝혔다.

마후부드 바살 민방위국 대변인은 시신 발굴 소식을 전하면서 "모든 집단 매장지를 파내야만 최종 순교자 수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부 시신은 옷이 벗겨진 채로 매장됐다. 이는 그들이 고문과 학대를 받았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하마스는 성명을 통해 50구의 시신이 발견된 병원 마당을 공동묘지로 칭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2월 중순 나세르 병원을 급습했었다.

당시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하마스가 나세르 병원에 인질들을 억류하고 있거나 사망한 인질의 시신이 있다는 믿을만한 정보가 있다"며 "이에 따라 병원 내부에서 정밀하고 제한적인 작전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유엔은 당시 이스라엘군의 군사작전으로 의료진과 환자가 강제 대피하면서 병원 운영에 차질이 생겼다고 우려했다.

하마스 소탕을 위해 칸 유니스에서 작전을 이어온 이스라엘군은 지난 7일 가자 남부에서 병력을 철수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3634 '삼성전자 기밀 빼내 특허소송' 前부사장 영장 재청구끝에 구속(종합) 랭크뉴스 2024.05.31
13633 이민정·이병헌이 왜 거기서 나와… 상폐 전력 회장님의 수상한 신사업 랭크뉴스 2024.05.31
13632 [단독] '맡긴 돈' 노태우 비자금 적힌 김옥숙 메모, 딸 판결 뒤집다 [최태원·노소영 이혼 2심] 랭크뉴스 2024.05.31
13631 [2보] 트럼프 '입막음돈' 형사재판 배심원단, 34개 혐의 모두 '유죄' 랭크뉴스 2024.05.31
13630 미 공화당 상원 군사위 간사 “한반도에 전술핵 재배치·핵 공유” 제안 랭크뉴스 2024.05.31
13629 주가 하락에도 20兆 가까이 '빚투'…삼전·하이닉스에만 1조 원 몰려 랭크뉴스 2024.05.31
13628 당했던 언니를, 애끓던 엄마를, 지켜본 동생을…그날의 악몽은 집어삼켰다 [우리는 서로의 증언자⑤] 랭크뉴스 2024.05.31
13627 [속보] 트럼프 형사재판 배심원단, 34개 혐의 모두 유죄 랭크뉴스 2024.05.31
13626 한국인 무주택자도 많은데…외국인 국내주택 '이 나라' 사람이 최다 보유 '충격' 랭크뉴스 2024.05.31
13625 [단독] 軍, ‘심리전 드론’ 조기 도입 추진…수위 높아진 대남심리전 맞불[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랭크뉴스 2024.05.31
13624 美 악어 입에서 여성 시신 발견…남부서 악어 공격 잇달아 랭크뉴스 2024.05.31
13623 트럼프 형사재판 배심원단, 34개 혐의 모두 '유죄' 평결 랭크뉴스 2024.05.31
13622 “도저히 이럴 수 없다”…판사가 꾸짖은 ‘최태원의 편지’ 랭크뉴스 2024.05.31
13621 트럼프 '성추문 입막음' 유죄 평결…트럼프 "진짜 판결은 대선에서" 랭크뉴스 2024.05.31
13620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주택 9만1천가구…55%가 중국인 소유 랭크뉴스 2024.05.31
13619 100년 된 목조건물 수리에 나무 쓰면 불법?... 40년 전 지정된 제도에 '낭패' 랭크뉴스 2024.05.31
13618 “바이든, 우크라에 미국 무기로 러시아 영토 공격 일부 허용” 랭크뉴스 2024.05.31
13617 고소함 느끼기 전, 지갑은 쓴맛 랭크뉴스 2024.05.31
13616 “우리가 남이가” 신약개발 파트너십 확장하는 韓 제약사들 랭크뉴스 2024.05.31
13615 윤 대통령, 여당 연찬회서 "한몸으로 뼈빠지게 뛰자" 랭크뉴스 2024.05.31